Carpro Hydro2 사용기

차를 사고 두번째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겨울이라고 세차를 안할 순 없지요. 그래서 손발이 매일 고생합니다. 곧 얼음이 될 물로 새빠지게 세차하고 나면 닦는건 둘째치고 왁스질 하기가 굉장히…그렇습니다.

이전 겨울에는 퀵디테일러나 물왁스를 자주 사용했습니다만 그래도 버핑해야 하는건 똑같으니까 다른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제품 설명에서처럼 버핑이 필요없는 실리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적인 세차과정을 실시합니다. 때 벗겨내고, 세척까지 마무리.
2. 물을 닦기 전에 Hydro2를 차에 뿌려줍니다. 원액이 아니라 1:3 비율로 희석한 것을 뿌리면 됩니다.
3. 그리고 고압수로 뿌려줍니다.

끝~ 이후 물기를 드라잉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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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말로는 비딩도 꽤 괜찮다고 하는데, 비딩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그냥 아무런 케미컬이 적용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거나, 실런트만으로 버핑이 되어 있는 상태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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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는 이렇게 잔여물이 남습니다. 차체에도 조금이라도 늦게 닦아내면 이렇게 남는데, 유리는 훨씬 심합니다. 벅벅 문질러주면 지워지긴 하고 유리세정제를 쓰시면 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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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류는 훨씬 도드라져 보이는 문제가 있죠. 이 역시 벅벅 닦아도 지워집니다. 흠집이 걱정된다면 페인트 클랜저를 추천합니다. 필름류(예: 루프스킨)도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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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거죠….따로 코팅처리가 안됀 플라스틱 트림류들. 물자국도 쉽게 지우기 어려운 부분인데 여기에 흐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 이런 트림류가 많은 차량은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할정도입니다. 전 저기 교체해야겠습니다. ㅠㅠ



제품 평가
1. 광도: 쨍한 느낌을 줍니다. 그냥 일반적인 실런트 그 이상은 아니네요.
2. 비딩 및 슬릭감: 좋은 수준은 아닙니다. 비딩이 일정하지 않고 슬릭감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3. 수명: 제조사에서는 2~3개월을 말하고 있습니다만 3주 가면 오래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장점
1. 훌륭한 편의성. 물 한번 더 뿌려줘야 하는 것 외에는 따로 버핑이 필요없습니다.
2. 끝.


단점
1. 자국이 쉽게 남음. 뿌리는게 조심스러워지는데 그런다고 막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뜨거운 여름도 아니고 실외온이 5도밖에 안돼는 곳에서도 저러니 추가적인 버핑이나 흔적을 지우는 과정이 부분적으로 필요할 때가 많네요.
2. 시공 후 지속시간이 지금까지 써본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길긴 한데 설명과는 다름.
3. 플라스틱 트림(표면이 거칠거나 코팅이 안된)에는 사용시 각별한 주의 요망.
4. 비싼 가격. 희석식이라 500ml 구매시 4L를 만들 수 있습니다만, 500ml 가격이 8만원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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