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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타이어를 교체하고 겪은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이어 교체 후 시내주행은 당연히 자주 하였고, 부울 고속도로를 5회 이상 왕복하여 얻은 결론임.
타이어 모델은 요코하마 Earth-1(EP400) 215/45R17 91W, 림프로텍트 장착모델.
이전 사용 모델은 OE타이어인 넥센 CP671. 사이즈 동일. 84H.
장점
– 정숙성: 저/중/고속 상관 없이 이전에 쓰던 CP671에 비해서는 괄목할 만한 정숙성의 향상이 느껴졌습니다.
– 코너링: 어차피 K3따위에서 코너링에 대한 언급이 뭐가 필요하겠나 싶긴 합니다만, 컴포트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트랙션에 확실한 개선은 보이네요. 급격한 코너링에서 거의 60km 이상 달려도 문제가 없음. 컴포트 타입인데 CP671보다 더 날카롭다- 라고 표현하면 맞을 듯 합니다.
– 승차감: 방지턱만 넘어도 체감이 됩니다. 그렇다고 빠른 속도로 넘어가란 소리는 아니고(…) 애초에 림폭이 좁아서 충격을 줘선 안되겠죠.
단점
– 잔진동: 저속에선 느낄 수 없고, 고속으로 넘어가면 정숙성은 그렇지만 잔진동은 이전보다 다소 있습니다. 동승자가 예민한 경우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실제로 전 별로 못느꼈는데 동승했던 지인이 지적). 이게 타이어의 특성인지, 아니면 이 타이어만의 불량요인인지, K3와 맞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더더욱 알 수 없는 이유는 아래에 추가설명 예정.
– 세로 홈이 파여진(그루빙) 구간에서의 조향성: 국내의 그루빙 시공이 아주 개떡같은 문제가 있는지라 어느 타이어든지 간에 그루빙 구간에서는 휘청임이나 조향 성능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없진 않을겁니다. CP671에 비해서 그 불안감은 상당히 덜한 느낌입니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앞뒤가 약간씩 털린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전 처음 겪었을 때 “트위스트를 춘다”라고 표현했습니다(…).
CP671의 경우 그루빙 구간에서 조향이 조금씩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되었고, 이놈의 경우 조향이 틀어질려다 제자리를 찾는 상황이 반복되는 느낌으로, 이 상황에서 춤을 추는-_-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이 타이어로 교체를 하고나서는 그루빙 구간에서 추가 보타를 할 필요는 없었네요.
– 컴포트라는 이유에서의 불안감: 국산 17인치 휠 탑재 차량의 경우 거의 림폭이 45인데요. 육안상으로는 꽤 얇은 느낌이 듬을 알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좁은 타이어를 다는 외제차는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이때문에 노면상의 충격이 있거나, 깊은 코너링으로 타이어에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갈만한 상황에서 재수없으면 휠에까지 상처가…..
아직 완벽하게 느낀건 아닙니다만, 이 타이어는 차를 바꾸기 전까지는 교체를 더 이상 안할 요량으로(그만큼 오래 안탈거라 예상함) 단건데, 아무래도 한 번 더 교체할 듯 하고요(마음에 안들어서). 아마 담에는 미쉐린으로 갈 듯 하네요.
휠 얼라이먼트와 고속 휠 밸런스,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
타이어를 바꾸고나서 정숙성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고속주행시 진동으로 인해 굉장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동시에 엔진오일 교체도 하고나서 이것저것 좀 짜증도 났고요.
증상: 90km 이상 주행시 핸들 및 차체 상하진동으로 인한 주행 불안감. 특히 조수석에서는 크게 감지하며 이로 인해 차량 탑승을 꺼려할 정도;
50km 이상의 주행시에도 약간씩의 떨림은 감지되었습니다.
최초 타이어 장착점은 타이어뱅크 가야점. 이렇게 공개를 하는 이유는 타이어뱅크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고, 추천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혹시 관계자들분께서 시비거실 생각이라면, 기꺼이 싸워드리겠습니다.
1. 최초 고려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S1노블2, 넥센의 엔페라AU5
2. 견적 알아봤더니, EP400이 5천원 비쌀 뿐이라며 지름을 권유. 못미더워 하니 갖은 이빨로 유도하여 장착. 장착이야 제 선택이니 할 말 없음. 장착시 스크레치로 휠 2개를 마저 교체 요청함(타이어가게 사유 아님)
3. 장착시 휠 밸런스 및 얼라인먼트 미실시: 밸런스는 장비가 없는 듯 했고, 얼라이먼트는 새 차란 이유로 실시를 안함. 애초에 새 휠을 장착한 상황에 새 차든 헌 차든 타이어 및 휠 교체시에는 얼라이먼트와 밸런스는 무조건 봐야 하는 것 아닌지 문의하니 마지못해 진행함. 정상이라며 수치 보여주고 끝.
그 이후로 이런 상황이 발생한거였죠.
그렇게 해서 동호회 소개를 통하여 휠 밸런스 등을 부탁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일이 꼬였습니다.
1. 휠 밸런스는 뒤는 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 현장에선 수긍했지만 당연히 속으로는 수긍하지 않음. 아니 휠을 뒤까지 바꿨다니까 ㅠㅠ
2. 조수석 앞 휠이 ‘휘었다’라고 처방. 그 후 타이어 탈착 후 재장착으로 조금 개선된 느낌은 있으나 다시금 증상은 발생하여 개선없음 확인함
그렇게 해서 두번째 업체도 제끼기로 하고, 그냥 스스로 알아본 타이어 전문 업체로 전체 고속밸런스 및 휠 얼라인먼트 진행. 이번에는 얼라인먼트 결과값도 인쇄받아 추후 기록에 활용할 예정이었습니다.
1. 휠은 정상이다. 밸런스를 앞만 보는 것은 이해가 할 수 없다.
2. 얼라이먼트 확인시 오른쪽으로 조금 쏠렸고 뒷봐퀴 좌측이 조금 차체쪽으로 들어간 상태나 뒷쪽은 토션빔이므로 조정 불가능하다는 답변. 앞바퀴만 조정하기로 함.
이후 증상 개선 확인되었고, 이후의 잔진동은 타이어 특성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아니면 K3랑 안맞거나 둘 중 하나겠죠.
엔진 오일은 두번째 업체에서 진행했는데, 교체한 오일은 리퀴몰리 Energy 0W40. 리터당 2.8만원정도던가… 첨가제로 MoS2도 추가.
이전에 쓰던 오일은 모빌1EP 5W20.

사용 소감을 말씀드리면-
1. rpm 상승시 가속력이 현저히 개선됨. 좋은 뜻이 아니라 4~5단에서 rpm을 조금만 올려도 킥다운이 잘된단 소리입니다. 물론 초기라 그럴 수 있음.
2. 시끄러운건 이전것보다 더함. 평소에 안들리던 소음도 들리는 듯? 공회전시 외부소리는 더합니다.
이로 인해서 얻은 교훈은
– 무조건 발품을 팔아서 좋은 곳을 직접 찾아라: 위 업체들은 단순한 친절도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능력의 미숙=전문력 부족으로, 특히 동호회 추천이나 입소문만으로 알려진 업체는 1차적으로 믿을 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엔진오일쪽은 전문가가 극소수인 만큼 이를 이용한 장사가 판을 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업자 말을 듣고 낚이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아마추어 이상이 될 수 있게끔 공부하고, 겪어란 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