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G30 520i Lux 시승기

김제에 계신 큰아버지의 칠순 잔치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의 포스트와 같이 엔진 리콜건도 있고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누유 문제, 그리고 부모님을 태우기에는 하드한 서스펜션과 더불어 주행구간의 노면상태로 인한 승차감 문제(정작 부모님은 오히려 제 차보다 물렁한 다른 차를 싫어하는 경향이..)로 제 차를 몰기에는 부담감이 좀 있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차 타보고싶었습니다.

 

마침 AJ렌터카쪽에서 몇몇 지점에 크게 할인을 하길래 2박 3일로 520i를 빌려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같은값에 렌트할 수 있었던 EQ900이나 빌렸을까 싶습니다만, 출발 직전에 어머니의 골절부상때문에 아버지와 둘이서 다녔는데 크게 불편한건 없었네요.

 

 

 

BMW G30 520i Luxury Line


 

 

 

3월 초에 운행을 했는데, 오히려 4월보다 평균 기온이 높았던 탓인지 고속주행을 하고나니 벌레 사체들이 역시 좀 묻어 있네요.

F10때에도 그랬지만 다른 경쟁상대 대비 옵션이 혜자스러운게 최근의 BMW입니다. 다만 디젤 차량들의 연이은 퐈이아(…)때문에 디젤 뿐 아니라 애꿎은 가솔린 모델들도 실내주차장 반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저 역시 운행하면서 살짝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520d/530i M Pack과 시기를 두고 출시한 럭셔리 라인은 전면과 후면에서 외관상의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면은 안개등의 모양, 액티브 셔터 기능을 겸하고 있는 키드니 그릴의 세로줄에 크롬이 추가되어 있는 점(M팩은 유광 블랙)으로 M패키지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얌전해 보이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외에 헤드램프가 어댑티브 타입은 아닌 LED 헤드램프가 추가되어 있네요. 방향지시등이 전구이고 다른 G30 5시리즈와는 달리 DRL인 엔젤아이가 F10때와 같은 모양입니다.

 

 

 

국산차에서는 하이브리드 외에는 보기 힘든 액티브 셔터타입의 그릴인데, 일반적으로 운전하는 입장에서야 이 그릴의 유무는 아무래도 상관없긴 하지만 이로 인한 엔진이 냉간 상황을 빨리 벗어날 수 있게 해주니 어쨌거나 있으면 좋겠지요.

따지고보면 국내에 판매되는 가장 하위트림의 5시리즈이기에 그릴 중간에 카메라가 위치할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구로 구성된 방향지시등이 잘 보입니다. 이 차량에서 유일하게 전구인 부분입니다. 520i 럭셔리 라인의 얌전함을 느끼는데에는 요 엔젤아이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LED로 구성됐을 뿐 제가 원하는 다기능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저로서는 만족스럽지는 않은 램프였습니다.

 

 

 

안개등도 물론 켤 일이 없었기때문에 켜진걸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 주변에 크롬 엑센트를 더함으로서 포인트를 줬는데, 사실 이 디테일이 없었으면 전면부는 그릴에 온통 시선이 집중되었을겁니다. 앙증맞게 존재감을 보이는 에어벤트는 덤.

 

 

 

최하위트림이라고는 하지만 주행보조 옵션은 상위트림과 차이가 없던 점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로 인해 장거리 주행시 피로도가 많이 줄어드는건 사실이거든요. 제 차와 마찬가지로 하부 그릴에 ASCC 레이더가 존재하고 있는데, 저 레이더 커버는 BMW 뿐 아니라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롤스로이스까지 모양이 더 똑같더군요.

 

 

 

 

 

등화류에는 LED 타입이라면 지금까지 타본 모든 브랜드가 자사 브랜드를 눈에 띄게 각인시켜놓고 있더라고요. 특히 BMW는 헤드램프의 내부 컬러때문에 각인이 특히 잘 보이는편인데,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보여지기는 합니다. 퐈이아(…)건만 아니었다면요.

 

 

 

뒷부분은 범퍼 전체가 바디컬러로 칠해져 심심함이 느껴질 정도인데, 투톤 처리된 범퍼와 사각형의 머플러팁이던 M팩과는 달리 원형의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는게 유의미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헤드램프의 방향지시등의 유일한 전구라고 했지만, 후진등이 LED인지 전구인지는 못봐서 정확히는 유일한지는 잘….

 

 

 

리어램프만큼은 다른 G30들과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지금 보니 후진등은 전구같군요)

 

 

 

여기에는 BMW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이드라인은 휠과 휀더의 럭셔리 라인 레터링정도 외에는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다만 AVM 적용 차량은 사이드미러에 카메라가 보이는 정도겠지요.

 

 

 

글쎄요. 요즘에 나오는 국산차량들이 전체적으로 외관상의 개성이나 존재감이 크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느낌이 5시리즈는 평범하다 느껴집니다. 도어락은 터치타입이고 웨더스트립을 제외하고는 모든 검정색 부품은 유광 처리되어 있으며, 윈도우라인의 크롬몰딩은 살짝 반광 처리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럭셔리라인임을 보여주는 레터링. 그닥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사이드미러도 특별한게 없는 LED 사이드리피터가 내장된 타입. 특징으로는 F10 대비 시인성은 좋아졌습니다만 그래도 국산 중형들에 비해서는 별로입니다.

 

 

 

운전석에는 와이드미러가 달려 있습니다만, 와이드미러가 그렇듯 왜곡이 심해서 거리감을 느끼기 어렵구요. 그래서 숄더체크를 자주 했습니다.

 

 

 

후측방감지 시스템의 인디케이터는 국내에서는 K9에서만 볼 수 있는 모양과 같습니다. 그런데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도 똑같은 모양을 쓰고는 있더군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멀티스포크 휠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차량과는 그럭저럭 잘 어울린다고 보여집니다.

타이어는 미쉐린의 Primacy 3 런플랫. 무려 트레드웨어 240짜리. 프라이머시3가 기본적으로 트레드웨어 수치가 높은 타이어는 아닙니다만 트레드웨어 수치가 대부분 320인 프라이머시3가 런플랫이 되니 더 낮아졌군요. 사이즈는 245/45R18로 전후륜 동일합니다.

사이드월이 원래 무른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엄청 잡아돌린건지…아니면 보도블럭을 쓸은건지 깨끗하진 않네요. 분명한건 제가 그러진 않았습니다…!

 

타이어의 전반적인 느낌은 매우 좋은 편이었고 출력과 비교하면 이 차량과는 딱 어울린다싶을 정도.

 

 

 

엔진룸은 너무 커버로 꽁꽁 싸매져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볼 여지가 없었습니다. 한가지 알 수 있었던건 외부의 이물질 유입에 대한 대책은 잘 되어 있어서 차대 사이로 낙엽이 끼어들어간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실내, 실내를 보자!


 

 

 

 

제 차도 그렇게 느낀거긴 하지만, 어느 차든지 투톤 처리된 실내가 이뻐보이는 경향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어트림은 원톤이긴 하지만 상하면이 서로 다른 색의 스티치로 마감이 되어 있어 나쁜 느낌은 들진 않습니다. 다만 도어 내캐치 주변의 하이그로시 블랙의 트림이 관리상태에 따라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는점과 윈도우 스위치들이 전체적으로 싼티나 보인다는점은 감점 요소입니다.

 

 

 

차라리 싼티나는 윈도우 스위치가 하나밖에 없는 2열 도어가 더 괜찮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수준이니…

 

 

 

차체와 연결된 도어 힌지는 볼트로 체결되어 있지 않은 점이 신기한 부분이었는데, 겉보기엔 깔끔해서 보기 좋지만 만일 사고로 저길 교환해야 한다면….어떻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현대기아 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부직포가 합쳐진 웨더스트립. 커버 범위도 넓고 도어 엣지까지 웨더스트립이 잘 감싸고 있습니다.

 

 

 

도어 사이에도 전체는 아니지만 웨더스트립 처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웨더스트립과 윈도우 인너 트림이 잘 감싸고 있어서 실내에서 도어 철판이 눈에 보이는 경우는 없습니다.

 

 

 

2열 승하차시에 발이 들락거리는 공간을 배려하는 차량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차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차들을 타보면 오히려 기아차들이 이쪽 공간이 좋게 뽑힌 경향이 있었습니다. 520i도 280mm인 제 발을 넣고 빼기에 문제없는 공간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네요.

사진에 덤으로 찍힌거지만 1열 시트레일도 플라스틱으로 잘 마감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시트는 별 기억이 없었던걸 보면 불편한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그렇다고 기능성이 좋았던 것도 아닌것이…아무튼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확실한건 시트포지션은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시트조절은 럼버서포트 포함 14way. 조수석은 기억안남;

 

 

 

실내는 온 사방에 도배가 된 하이글로시 블랙의 플라스틱 트림이 반겨줍니다. 물론 F10에 비해서는 한결 샤프해진 센터페시아와 센터콘솔의 생김세덕분에 전체적인 모양세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하위트림의 비해인지….차라리 우드가 나았을 것 같기도.

 

 

 

그래도 조수석에 탔을 때에는 정돈된 느낌은 납니다.

 

 

 

아직 만키로도 안뛴 신차급 차량임에도 렌터카여서 그런지 관리상태에 따라 이렇게 지저분해 보이고 흠집이 눈에 잘 띌 수 있다는점은 제가 하이글로시 트림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이렇게 무광처리된 버튼들도 주변과 컬러톤이 맞질 않아서 조화롭게 보이지 않게 보인다는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구요. 다만 전조등 레버는 잘 해놨네요.

 

 

 

적당히 두껍고 미끌거리지 않은 스티어링 휠. 에어백쪽의 스티치와 디테일덕분에 전체적으로 멋없는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살려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버튼류는 좀…별로네요.

F10에 비해 운전석에서 본 느낌은 위에 언급한데로 샤프한 이미지가 있어서 맘에 안들진 않지만 저 하이글로시들부터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이거 싫으면 상위트림 사면 되긴 하네요. -_-

 

 

 

좌측은 주행보조 관련, 우측은 오디오 컨트롤과 전화, 부가기능 컨트롤 위주입니다. 따라서 주행보조 관련 기능은 작동과 설정이 쉬운 편에 속하고 다른 외국브랜드의 차량들에 비해서는 직관적인 편에 속합니다. 다만 현대기아차와 배치가 반대이지만 그건 현대가 오히려 특이한 편에 속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6세대로 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는 터치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지금에서는 손이 덜 가게 되었긴 하지만 여전히 AVN의 기능조작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손에 주행중에는 닿기가 쉽지 않기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조작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볼 때 느껴버렸지요.

다만 이것이 존재함으로 인해 컵홀더가 위에 존재하게 됨으로 인해 센터페시아 하단 공간의 활용성이 크게 떨어진건 문제입니다.

 

 

 

벌써부터 흠집에 헤이즈가 생겨버린 센터페시아의 하이글로시 트림. 4-Zone 에어컨 사양이 아니기때문에 디스플레이는 있되 조작은 모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각감은 문제있진 않았는데 통풍시트가 빠진 사양이다보니 그 버튼이 비어 있네요. BMW의 특징인 프로그래밍 가능 버튼은 터치도 동시에 지원합니다.

 

 

 

ECM 타입의 룸미러. 베젤이 얇아서 좋았습니다. 최근엔 현대의 DN8 쏘나타도 하이패스가 오버헤드 콘솔쪽으로 빠지면서 저렇게 얇아졌죠. 옆에는 PDI로 장착되는 순정 블랙박스가 있군요.

 

 

 

 

조수석의 사이드미러도 와이드타입이긴 한데 별로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스피커는 F10에 있던 기본 스피커보다는 나아진 수준이긴 한데…

 

 

 

센터콘솔의 수납공간은 후륜 차여서 그런지 별로 넓진 않았는데 그래도 공간이 있다는 수준은 됩니다. 조명이 별도로 존재해서 좋긴 했네요.

 

 

 

럭셔리 브랜드답게 조수석 대시보드 내부는 부직포 처리되어 있긴 했습니다만 공간이 넓지는 않습니다. 전 처음에 이 차에 하이패스가 없는 줄 알고 쭉 톨게이트에 서서 돈을 내다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여기에 있는걸 발견했더랬죠. -_-

 

 

 

HUD는 F10은 물론이고 타사의 그것보다 한결 와이드해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면서 중요정보의 크기가 작지 않아 시인성도 매우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밝기도 좋았고 반응속도도 문제는 전혀 없었구요. 무엇보다 높이 조절이 상당히 높게까지 되어서 진정한 의미로 도로에서 눈을 떼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현대기아차에 적용된 그것들에 비해서는 표시되는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대표적으로 후측방경보를 보여주지 않는다던가. 현대기아차들 말고는 아직 못봤습니다.

 

 

 

 

풀 LCD 계기판은 F10에서도 쓰였기 때문에 BMW 오너들에게는 새로운 것은 아닐테지만 그때문에 이전과 스타일을 비슷하게 가려해서 그런지 임팩트가 적습니다. 아마도 속도와 rpm같은 필수정보의 시인성을 최우선으로 해서가 아닌가싶습니다만 이전에 경험했던 파사트GT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군요.

 

 

 

파사트GT때와 마찬가지로 B필러 트림과 천장 사이의 마감은 훌륭한 편입니다. 하지만 왜 투톤 처리되어 있는지는 의문.

 

 

 

야간에는 특성상 하이글로시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앰비언트 라이트와 어우러져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E클래스것보다 좋았습니다.

 

 

 

디스플레이


 

 

 

렌터카 수령시 디스플레이 키를 받은 건 아니어서 그런지 운전자2로 나옵니다. BMW의 스마트키에는 많은 기능이 담기는걸로 알고 있는데…

웰컴디스플레이는 제법 어둡게 처리되어 있는데, 주야간 상관없이 표출되는 화면인만큼 눈부심 방지를 위한 적절한 선택으로 봅니다.

 

 

 

장거리 출발을 할 땐 그냥 포기를 하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썼고, 돌아올 떄에는 어떻게 길안내를 하는지 동시에 켜고 달려봤습니다만, 수입차의 자체 맵 치고는 비교적 정밀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길안내시 차선 정보가 없고 이렇게 사잇길이라던지 터널 진입시에는 쓸데없이 저렇게 줌인해서 3인칭 시점으로 보여줘서 그게 좀 거슬렸는데 어떻게 끄는지도 모르고 그냥 쳐다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게 없었네요.

 

 

 

그리고 한글 폰트가 굉장히 촌스럽습니다. 메뉴 구성은 나무랄게 없고 터치와 함께 iDrive를 같이 사용할 수 있으니 편했습니다.

 

 

 

자차가 아니다보니 PDC는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아래 언급할 Traffic Cross Assistant와 더불어 PDC 작동중에 장애물이나 사람 등을 추돌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브레이크를 잡아버리는데 꽤나 쎄게 잡아줍니다.

 

 

주행도 해보자


 

 

(방향지시등 안넣고 대가리를 들이미는 택시)

 

(액션캠으로 찍어서 노이즈가 자글자글)

 

 

운전 중 기능조작

 

  • AVN 조작은 터치가 지원하지만 운전자와의 거리가 은근 있고, 순정내비는 이전보단 일취월장 했지만 여전히 써먹을 수준은 못되어서 송풍구에 폰 내비게이션을 켜다보니 터치를 하기에는 걸리적거려서 iDrive에 크게 의존하면서 사용했습니다. 사실 이쪽이 사용하기도 편한 편이구요.
  • 센터페시아의 공조기 등 조작은 전혀 문제없음.
  • 계기판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이라 별로 손 댈 일도 없었습니다.
  • 전반적으로 버튼류 조작에는 조금만 적응하면 전혀 불편함을 못느낄 수준.
  • 인간적으로 카플레이를 돈받고 파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저속주행 및 주차

 

  • 저속 주행(~15km/s?)이거나 주차시에 접근 중인 차량이 올 때 경고 및 제동: 골목에서 대로변으로 진입시 차량이 지나간다면 제동까지 개입합니다.
  • 경사로 후진 주차시 F10에서는 왠만큼 악셀링을 해도 반응이 없다 깊게 밟으면 훅 튀어가는 문제 등은 없었음.
  • 그냥 전체적으로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내주행 등의 일반상황

 

  • F10에 비해서도 물렁합니다. 하지만 대책없는 출렁거림은 아니며 그냥 컴포트한 수준에서 마무리됩니다. 이때문인지 방지턱도 수월하게 잘 넘네요. 전체적인 바운싱 등은 YF와 LF의 중간쯤? 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 출발 가속이 살짝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악셀을 좀 깊게 밟아야 만족할 만한 가속력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다른 차(파사트GT 2.0TDI, E220)에서도 비슷한 가속감을 보여줍니다.

 

고속주행

 

  • 컴포트에 초점을 둔 세팅이란 생각이 계속 멤돕니다. 저속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소 물렁함을 가지고 있는데, G80의 18인치(타이어는 MXM4) 버전보다도 물렁하군요. G80을 타봤을 때 이 부분때문에 꽤 놀랬는데 520i는 그 반대의 의미로 놀라웠습니다. 좀 더 비슷한 다른 차종을 예로 들면 그랜저IG가 있겠네요. 단, 횡G가 걸릴만한 상황에서는 타이어덕인지 좀 더 잘 잡아줍니다. 다만 오해하면 안될 것이 고속주행감을 해칠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 가속감은 190마력 언저리 되는 차량으로서는 평범한 축에 속합니다. 일정속도 주행 중에 가속시에는 조금 답답한 느낌은 들지만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원하는 속도로 올라가는데까지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2.0T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출력세팅이기에 불만족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다소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주행보조

 

  • ASCC: 차간 거리는 현대기아차의 그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차간거리를 최대거리로 설정하면 앞 차량들의 끼어듦은 무제한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감속은 부드럽게 제어하는 편이나 파사트GT때보다는 급하게 진행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 LKAS: 100km 이하에서는 고속 또는 국도에서 비교적 차선 인식을 잘 하는편이고 센터도 잘 잡고 갑니다만, 그 이상으로 가면 너무 심하다고 할정도로 차선인식율이 낮습니다. 스티어링 조향보조의 유지시간은 길면 15초쯤 되었는데 상황 따라 달라질 수 있을라나요.
  • AEB&FCWS: 기본적인 브레이킹 성능이 훌륭한 편이라 FCWS나 AEB가 작동하는 상황은 없어서 평가불가.
  • BSD: 후측방감지는 센서 타입으로 원거리에서 고속접근하는 차량에 대한 경고 등은 없습니다. 따라서 차선변경시 숄더체크는 가급적 하는 것이 좋습니다(의존하면 큰일난다는 소리). 효용성이 현대기아, GM에서 쓰는 레이더타입에 비해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때문인지 현대기아차의 HUD에서는 BSD 정보까지 표시되는데 이 차에는 없네요. 뭐 다른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로 표시해주는건 아직 못봤습니다.

 

제동

 

  • 특별히 할 말이 없을정도로 좋음

 

 

하이글로시 떡칠 좀 안하면 안되겠니?


 

독일 브랜드의 최근 차종들 중에서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차량들은 하이글로시 떡칠을 하는 경우가 제법 보이는데, 관리도 힘들지만 지저분해 보여서 너무나 싫습니다. 더불어 최근 점점 좋아지고 있는 국산 브랜드들과의 격차가(더불어 가격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는 해외브랜드를 골라야 할만한 특별한 점이 차량 기본기 외에는 이제 없다고 느껴지는 중인데, 그나마도 중국시장 맞춰 세팅하는 요즘 시대에 그마저도 희석되어가고 있는 중이라 느껴져서 다소 안타깝습니다. 이는 BMW뿐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차를 타보면서 실망감을 다소 느끼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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