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국산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몇년 전부터 외제차 점유율이 올라가더니 현기의 점유율이 곤두박질 쳐버리면서…르삼과 쉐보레는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중 제조사 입장에서 캐시카우이면서 국내 대표차급인 중형차 중에서도 대표차종으로 통하는 LF 쏘나타와 K5가 드디어 다운사이징 트림이 출시를 합니다.
그 중 제가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솔린 1.6 터보에 대해 옵션 비교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단, K5는 사전예약 중으로 확정된 가격이라고는 하지만 옵션 구성 및 가격에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참고바랍니다.


가격 및 옵션사항을 나열하고 비교해봤습니다.
공통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K5는 SX라는 이름으로, LF는 2.0 T-GDi와 같은 스타일의 스포츠트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통적으로 리어는 여타 일반사양의 트림처럼 머플러가 싱글이고 디퓨저가 일반형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 그 외에 K5는 리어램프가 스포츠트림과 동일하고 LF는 전 트림에서 공통화가 되면서 2.0T와 동일하게 구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컬러 패키지도 빠졌습니다.
– AEB, LDWS, ASCC 등의 첨단 안전사양은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 JBL, 메모리시스템, 슈퍼비전클러스터 등의 고급 편의사양도 많이 제약당함.
(위 사항덕분에 이번 연식에서 차량 교체 고민은 안하게 되었습니다-_-)
여기서 다시 각 트림별로 리뷰를 해보자면
스타일 및 럭셔리
–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K5가 압도적으로 구성이 좋긴 합니다만 그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 K5는 옵션으로 하이패스와 ECM 룸미러 구성이 불가합니다. 아무리 깡통 트림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지..
– 대신에 K5는 스마트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는 있긴 한데 그럴바에야 프레스티지와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진다는게…
– 따라서 LF가 하이패스 정도의 옵션만을 선택할 경우 최고의 가성비 트림이 되겠지만,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옵션(그것도 내비와 엮인)인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스마트 및 프레스티지
– 1.6T 중에서 제일 잘 팔릴만한 트림입니다만, 2.0에 비해 가격이 많이 벌어집니다.
– 현기차 모두 주력 트림으로 이것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 두 트림 모두 옵션(컴포트1&HID, 스타일2)를 추가할 경우 외관은 풀옵션에 근접합니다.
– K5의 경우 휴대폰 무선충전이 포함되어 있지만 메리트는 사용자에 따라 심하게 갈릴 듯 합니다.
스마트 스페셜 및 노블레스
– 기본구성상 하위트림 대비 추가되는 옵션이 공통되지가 않습니다.
– LF는 18인치 타이어와 BSD가 기본으로 포함되고, K5는 통풍시트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 K5는 BSD와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 LF는 EPB와 대구경 디스크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 LF 2.0과 2.0T의 경우 EPB를 선택할 경우 대구경 디스크는 원래 포함되는걸 참고하세요(12.6인치 디스크).
결론
옵션 차별 쩌네
왜 구성이 이따구인가
1. 중형차는 각 제조사의 캐시카우 모델일 뿐 아니라 가장 대중적인 차량입니다. 즉, 가장 많은 차량 등록이 되어 있을거란 소리고, 중앙&지방정부의 자동차세 관련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란 소리죠.
2. 이는 외제 중형차(심지어 크기상 준중형인데도)에서도 2.0 이상의 배기량으로 들여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사람들이 잘 안찾기도 하지만요.
3. 단 디젤의 경우 1.7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상급 차량에서 높은 배기량을 이미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독일 세단의 주력 파워트레인이 2.0 디젤인걸 감안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1.6 디젤을 넣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죠. i40는 그저 팀킬…
4. 그 말은 이들 중에서 정말로 제대로 준비한건 1.7D라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2.0 CVVL이야 뭐 옵션상으로 잘 해야 그래도 팔릴거니까요.
5. 다시 정리하면, 1.6T는 잘 팔기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곤란한 트림이라는 생각입니다. 다음 연식변경때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상품성 개선은 기대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