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교통사고 발생 – 2. 대인 및 대물보상

대물 처리



1. 차량 입고

근처에 사업소가 있어 자력 운전이 가능한터라 직접 이동 후 수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앞차가 밀려 수리예상시간이 2개월을 언급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사고대차는 최대 1개월까지 가능합니다. 전손처리시에는 일주일로 알고 있고요.
굉장히 크게 고민한 끝에 신평 오토큐로 차를 맡겼는데, 그게 실수가 될줄이야…

안그래도 사업소에 엔진오일 소모 문제로 다음날 입고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만, 이 사고로 인해 자연스럽게 연기되었습니다.
(엔진오일 소모 문제는 추후 재포스팅 예정. 현재 포스팅 중인 시점에서 사업소 입고 중입니다)



2. 차량 수리 및 하자 클레임

차량 수리에는 휴일을 포함하면 14일, 순수 수리기간은 11일만에 1차로 출고가 완료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이전 포스트의 내용대로 엉뚱한 부품 장착, 없던 흠집 다량 발생, 차량의 안전옵션(BSD) 오작동 등 엄청난 빡침을 만들었죠.
추가부품 주문에만 일주일의 대기를, 이후 수리에 추가로 6일이 소요되어 총 수리기간은 1개월이 되었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사업소 맡기지 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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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렌터카 이용

직장까지 거리가 멀어(왕복 64km) 자차가 없으면 출퇴근이 불가능한 이상 대차는 당연히 해야됐습니다.

중간에 차를 바꿨는데 대차 기간동안에만 탔던 차량을 나열해보면


※ 그랜저 HG 3.0 LPi
– 트림: 렌터카 프라임 무옵션(17인치) 12년형 11년식
– 타이어: 넥센 CP671
– 사용기간: 2일
– 주행소감: 엄청난 누적주행거리(ODO), 헐렁한 하체반응, 줏대없는 스티어링(커플링 교체 받은 차량), 본인 차보다 한참 떨어지는 옵션으로 버럭 후 반납. 단 3.0이다보니 가속성만큼은 만족했음.


※ LF 쏘나타 2.0 CVVL
– 트림: CVVL 스마트 무옵션(17인치) 16년형 15년식
– 타이어: 한국타이어 Kinergy GT
– 사용기간: 9일
– 주행소감: LF LPi 운용경험상 고무적이었던 당시의 느낌과 동일한 주행감성을 보여줌. 적절한 타이어 사이즈로 기본적인 승차감은 운전자 입장에서는 JF(2.0T 제외) 대비 우위를 보여줌(단 승차자의 민감도에 따라 더욱 크거나 적게 느낄 수 있음).
엔진출력으로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생각보다 괜찮았음. RPM 상승에 따라 부밍음은 감지되나 차량의 NVH가 우수한 편으로 소음은 우수한 편. 프리미엄 컴포트 계열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됨.

※ K5 FL(TF) 2.0 LPi
– 트림: 2.0 LPi 럭셔리 풀옵션(16인치)
– 타이어: 기억안남(기본 타이어로 추정)
– 사용기간: 6일
– 주행소감: HG 다음으로 스티어링 시스템의 느낌이 안좋음. 80km/h 이상의 주행시 너무 불안함. 서스펜션은 물렁함 그 자체(롤링 매우 심함). 전체적인 승차감과는 별개로 주행시의 불안감이 너무 커서 꼭 필요한 주행이 아닐때에는 가급적 차량 이용을 자제했음.
담배냄세 등 위생상태가 최악으로 맨손으로 만지기가 꺼려짐. 실내세차 직접 함.


공통사항으로 실내 담배냄세에 쩔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 흡연자입니다. 흡연자가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어느정도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차내에서 담배연기를 뿜은 탓인지 앞유리가 뿌옇습니다. 전방시야에 방해가 될 수준으로 허벌나게 닦았습니다. ㅡㅡ;

이번 사고와 함께 사업소 입고로 인한 대여 차량들의 시승기는 별도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4. 보상 과정

후방추돌로 인한 3중 추돌이었으나 후방 차량에 의해 충격으로 밀려 앞차를 추돌한 만큼 저는 일방 피해자로 과실이 제로였습니다.

따라서 비용상의 제약은 없었기때문에 곧장 사업소를 내방했었던 것입니다.

워낙에 큰 부위의 수리가 들어갔기 때문에 수리부위의 확실한 확인과 수리과정과 진척상황 체크, 이후의 하자 방지를 위해 몇 번 수리소에 내방했습니다.

…그래봤자 엄청난 하자가 있었지만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깽판쳤을지 심히 궁금해집니다.

※ Tip
 ★ 가해비율이 제로일 때(비용부담이 없을 때)에는 가급적 신뢰도가 높은 직영사업소에서 수리받을 것
   -> 최대한도의 수리비 산출이 가능합니다. 이는 이후에 설명할 격락손해 보상과 관련해 유리해집니다.
   -> 더불어 일반공업사나 보험사(렉카 포함)에서 추천하는 공업사의 경우 후려치려는 보험수가와 관련하여 이를 맞추기 위해 수리가 상당히 대충되는 경향이 있으니 아무데나 맡기면 나중에 피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 수리 부위와 과정 등은 가급적 직접 챙기자
   -> 내 차이니만큼 확실하고 하자없는 수리를 위해. 차주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점을 어필해서 “아 대충하면 좆되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 수리시의 요구는 확실하게
   -> 기본적으로 차량 수리는 사고 전 상태로의 원상복구가 원칙입니다.
   -> 위 사항들에 의거해서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걸로 예상되는 부분은 확실히 어필을 하세요.
 ★ 튜닝부품도 보상이 가능하다
   -> 작게는 외부에 붙인 데칼부터 도장 보호용의 PPF, 에어로파츠 등 원상복구원칙에 의거해서 모든 것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영수증 등으로 구매 증빙이 되어야 합니다.
 ★ 수리로 인한 차량 감가 보상 요구(격락손해<-해당 단어 직접 언급 추천)
   -> 저같은 경우엔 신차 4개월차였고, 단순 교체가 아닌 용접이 수반되는 중대 부위 수리가 포함되었습니다.
   -> 이때문에 필수적으로 차량가액의 감가가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질 상황입니다.
   -> 보험약관상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보험상)의 20%가 초과될 경우 신차 1년 이내인 경우 총 수리비의 15%, 2년 이내일 경우 10%를 별도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사업소로 가는걸 추천드린겁니다(약관에 따라 보상액은 다릅니다만, 거의 대부분 같습니다).
   -> 차령이 2년이 초과된 경우 약관상 ‘격락손해’ 보상 의무가 없습니다만, 보험사에 충분히 어필을 하시고, 이것이 먹히지 않을 경우 예상감가액을 감정한 후 법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국자동차감정원에서 감가액 감정과 법률자문을 도와주고 있으니 이곳에서 참고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저같은 경우 감정상 추가적인 감가액이 산정되어 소송을 통해 보상을 추진 중입니다.





대인 처리



역시 교통사고는 처음에는 모르다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는걸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업무 사정상 입원은 불가능하여 통원치료로 진행하였으니 추후의 대인보상금액에 대한 부분은 입원때와 차이가 있음을 참고하세요.

– 1일차: 사고 직후 차량대차받고 출근. 약 2시간정도 지나니 왼쪽 어깨부터 통증이 발현됨.
         진단 위해 종합병원 내원하여 3주 진단 받음. 외상은 없음

– 2일차: 물리치료 진행

– 3일차: 약물부터 물리치료 이틀간 전혀 호전이 되지 않음. 추가적으로 왼쪽 목덜미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확대됨. 10분 이상 한 자세(도보 등 포함)를 유지하지 못했음.

– 4일차 이후부터 합의 당일까지: 교통사고 전문 한방병원으로 치료병원을 변경함. 일반 침, 봉침, 뜸, 물리치료 등을 병행함. 누적 방문일을 10일. 총 소요기간은 약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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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금액은 합의금이 아닌 순수 치료비입니다)






※ 합의
1. 최초 50만원대로 합의하려 함. 거부하고 치료 더 받을것이니 전화주지 말것을 언급.
2. 2차 통화. 합의금 수준은 변동없으나 합의금의 직접 제시를 요구함. 거부 및 치료 지속하겠음 언급
3. 3차 통화. 얼마에 합의해야 할지 모르겠다(대인담당자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부분). 150 언급. 120으로 조율(원래 의도했던 금액은 120).


※ Tip
 ★ 돈보다 몸이 우선입니다. 최대한 치료를 다 하시고 난 후에 합의에 임하십시오.
   – 합의는 사고 2년 이내까지 가능합니다.
 ★ 병원내방하여 진단시 “진료기록열람동의”에 절대로 동의하지 말 것.
   – 과거의 병력을 빌미로 기왕증으로 몰아 합의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진료기록도 개인정보며, 보험사에 해당 정보를 제공할 의무는 없습니다.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세요.
   – 무슨 말이냐면, 보험사에서 미온적, 무성의하게 대처하거나 협박조로 대응할시에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형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대인담당자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 마십시오.
   – 치료가 우선이기도 하지만 보상이 우선인 것처럼 보여질 우려가 있습니다. 급하게 하면 안된단 소리입니다.
 ★ 합의금 제시에 타이트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 합의금은 원하는 금액보다 높게 부르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깎기때문에(…). 원하는 합의금에 크게 못미칠 경우에도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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