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S Studio에 갔다온 관계자가 많아서 그런지 왠만한 FS 커뮤니티에는 그들만의 리뷰가 올라왔었습니다. 그 중 Simflight의 내용은 다른 곳보다 늦게 나와 그런지 좀 더 유용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어 좀 더 구현될 기술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석이 윤진님(http://flyfreesky.com/tt10/trackback/468)에 의해 올라와서, 번역글과 스크린샷을 기반으로 무엇이 표면적으로 바뀐 것이 드러날 것인가를 알아보겠습니다.
Flight Simulator라는 브랜드는 비행시뮬레이션계의 대표명임과 동시에 Microsoft에서 Windows와 더불어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이름입니다. 그만큼의 대표성과 노하우의 축적 정도는 대단한 수준이지만 아직 우리에게 만족스러움을 채워주지는 못하죠. 특히 FS2004까지 지형물에 대해서는 가장 만족을 시키지 못한 부분 중에하나입니다.
물론 전 세계의 지형물이 저렇게 제대로된 굴곡을 보여주는 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지형에 대한 표현의 세밀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재미가 넘치는 VFR 비행이 있을거라는 소리고, SRTM등의 별도의 디테일 높은 지형을 패칭시킨다면 저정도의 지형굴곡정도야 표현이 쉬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올 법 합니다. 결론적으로 같은 지형이라도 FSX쪽이 더 볼륨감이 높을 듯.
Half Life2등의 게임을 하신 분이라면 광원효과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을 받으셨던 분이 있을겁니다. FS2004도 물론 좋은 효과를 자랑하고 있지만 DX9기반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별거 아니었죠. FSX에서는 DX10도 지원하지만 DX9도 물론 호환성을 위해 지원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스샷은 DX9기반의 데탑에서 찍힌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스샷상으로는 태양빛이 좀 더 다이나믹하게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몇몇의 다른 게임에서 봤던 수준과 비슷합니다. 더불어 판단이 잘 서진 않습니다만 리플렉션 효과가 좀 더 확대되어 기체 하(下)면은 자연적인 어두움이 생겨 있습니다. 다수의 역광도 날개면에 보이는군요.
더불어 하늘은 현재 99999ft였던 좀 얕은(?) 고도제한에서 30000km(약 100만ft)까지 늘려, 중궤도 인공위성의 고도까지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정도면 뭐….스페이스 시뮬레이터라고 이름을 바꿔도 될 듯 싶기도 한데..
(참고로 2008년에 발사된 아리랑 5호의 경우 약 120만ft에 자리잡는 고궤도 위성입니다)
공항도 물론 변화의 대상입니다. 당장 공항이용의 주체인 항공기도 디테일이 상당해짐과 동시에 A321과 같은 non-Boeing이나 미국과 관계 없던 항공기가 몇몇 추가되는 등 디폴트 트래픽만으로도 그 디테일이 평균 이상을 가지는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너리 오브젝트의 경우 오브젝트 자체에 대한 그림자 생성(아마도 시간대별로 실시간)이 가능해진걸로 보입니다. 전반적 디테일도 무시못할 정도로 상승했다고 보여지나 디테일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제 견해입니다. 당연히 모든 공항을 표현하진 못할테니까요.
항공기에게 부여되는 실시간 그림자는 외부요인에 의한 그림자도 영향이 주어져 스크린샷처럼 건물의 그림자가 항공기를 덮쳐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땅바닥을 보면 좌측보단 우측이 더 밝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햇빛이나 다른 광원에 의한 지상의 빛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이며, 일례로 Simflight에서는 활주로등에서의 날씨에 따른 불빛반사도 표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이 스크린샷으로 잘 나타나 있는데, 정면에 포커싱된 CRJ-700 뒷편의 B744를 보시면, 패널라인을 따라 질감이 느껴지고 그와 함께 조도 역시 볼륨감이 나타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처음 스크린샷이 나왔을 때 범프매핑일 것이라는 저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완전히 매끄러운 형상이 아닌 항공기에 대해서는 이처럼 범프매핑으로 인한 빛의 음영표현으로 좀 더 사실적인 항공기표현이 가능할 듯 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항공기의 실시간 그림자를 예를 살펴보면 위의 스샷과 같습니다. 따로 텍스쳐상으로 표현을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 사양을 좀 탈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실시간 그림자를 지원했던 Lock On의 경우 이를 켜고 끄고에 따라 프레임레이트가 꽤나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시스템적인 것으로서는 AI Traffic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대체로 개발자들은 현재의 AI에 관한 사용자들의 구현력에 감탄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설계에 대한 예상이 틀렸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FSX에서는 조금만이라도 이에 대한 성능향상이 있을 듯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항공기의 VC의 디테일은 FSX에 와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우수함을 스크린샷상으로 자랑하고 있는데, 창문상으로 비쳐지는 계기판까지 보여줄 정도라면 어떻게 봐서는 3rd 상용 제작그룹과 견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바다도 보니 따로 패치같은걸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구름에 대해서는 큰 변경점이 없는 것 같아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조로워 보이는 구름형상은 후일에 단점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수준입니다.
기대도 기대지만 시스템 성능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군요… ㅠ_ㅠ
기본 설치가 13GB라고 하더군요..
fs2004는 회사의 어느분이 미국 MS행사 참가했다가 무척 싸게 구해줬는데
FSX는 국내 발매가격이 얼마일지도 궁금하군요..
디럭스버전의 프리오더 가격을 보면 약 70달러정도인데, 국내에서도 그렇게 비슷하게 파리라 봅니다. 환율덕분에 FS2K4보다는 쌀 듯 하네요.
아리랑 2호 위성은 저궤도 위성이라던데.. 아닌가요?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알았네요.
Traffic부분은 FSX에서의 변화가 아직 밝혀진게 별로 없어서인지 불안합니다. FS 개발자가 ATP를 설치해 봤다면 뭐가 문제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있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