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소 방문 뒷이야기 4가지

금요일 사업소에서 차를 찾을 때 앞유리에 뭔갈 했는지 차에 온통 워터스팟(그냥 물이 아닌)이 있어서 세차를 하러 다음날 고압수만 쏴주려고 세차장에 방문하면서 유리상태와 V벨트 교체 결과를 확인하려 야간주행을 잠깐 해봤습니다.




1. 고압수좀 쏴주니 워터스팟은 죄다 없어지길래 기분좋게 드라잉 타월을 꺼내려고 트렁크를 열어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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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닳디 닳은 일자 드라이버가….사업소에서 서프라이즈 선물이라도 준비한건가???

전화와서 찾으면 담에 방문할때 갖다주고 뭐라하던가 그냥 버려야겠습니다.





2.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의 잔량이 고갈 직전



드라이버를 발견하고 문득 떠오른게 있습니다.

정비내역서의 시동성 점검 항목에 GDS 진단이란 것을….GDS는 현대기아차의 진단시스템명으로 당연히 차량에 연결하려면 퓨즈박스의 OBD 단자에 장치를 연결해야 합니다.

(요센 태블릿으로 진단하더군요. 무선통신을 한다는 뜻이겠죠)

문제는 전 이미 OBD 장치를 2개나 쓰고 있기때문에 분리해야 합니다. 차를 찾으러 가니 분리했다 다시 끼우는 장면을 기억함.

그리고 쌔한 느낌에 블랙박스 보조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했는데 고갈 직전임…1시간 주행이면 완충되는 배터리이고 2채널을 돌려도 48시간은 실 동작이 되는놈인데 단 하루만에 고갈됨은 이해할 수 없어 퓨즈박스를 까봤더니



보조배터리 신호선이 빠져 있음



신호선은 차량이 시동이 걸려 있는지(시동 꺼진 상태에서 메인배터리 전력을 끌어와 충전하면 안되기에) 확인하기 위한 선인데….그게 빠져 있으니 충전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급하게 붙이고 다음날 낮에 다시 마무리.





3. 드라잉과 왁스 버핑을 마치고 앞유리를 닦았더니 수많은 워터스팟자국스러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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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업소에서 뭔갈 했다는걸 생각함과 동시에 “뭔갈 뿌렸구나”싶어서 이소프로필 알콜과 세정제로 벅벅 닦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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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새하얀 가루가 나옵니다. 아마 유막 제거를 시도하려고 폴리싱 약재를 쓴 듯 한데(자동차 메이커쪽에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것과 조금 다른걸 씁니다), 이걸 똑바로 안씻겨내보낸거죠.

유리만 한 20분 닦은 듯.

안그래도 출발할 때 유리가 뭔가 탁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저것때문이었던 듯 합니다.




4. V벨트와 아이들 교체 후의 엔진사운드 변화



1) 냉간 정차 상황에서의 소음 진동

– 엔진과 미션 마운트를 교체해도 존재하던 핸들쪽에서의 잔진동이 굉장히 크게 낮아졌습니다. 심지어 냉간상태임.
– 소음도 에어컨과 컴프레셔가 초기 작동음까지 확실하게 들리는걸로 봐선 벨트와 아이들쪽에서의 잡소리가 꽤나 컸나봅니다.
– 당시 외기온은 23도, 900~1000rpm을 유지했습니다. 약 20분간 관찰.


2) 냉간 오르막 저속에서의 가속

– 쉽게 말해 냉간시의 부하상황입니다.
– 이전에 들리던 귀뚜라미 소리가 사라짐
– 정차시에도 나던 진동이 사라진만큼 가속시 나오던 잔진동도 많이 완화됨
– 조수석 동승자가 체감이 가능한 소음의 변화.
– 정확히는 조용해졌다기보단 잡소리가 사라져서 차량의 소음발생이 많이 정갈해졌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 속도영역 상관없이 고rpm사용

– 3000rpm 이상에서는 이전과 변동이 없습니다.
– 이 말은 이정도 rpm에서는 거의 벨트 소음같은건 묻힌단 뜻이죠.


귀뚜라미 소리는 조치를 솔직히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으나 쿨하게 교체해준 덕에 조치받은 내용 중 가장 체감이 큽니다. 다른 하나는 스티어링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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