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업그레이드와 우여곡절 – KGC M4 & BBS 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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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만 두 대째 이용하면서 항상 느끼는건 브레이크가 구리다는 거였죠. 뭐 현기차들 대부분이 그렇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K5를 사면서 타이어도 OET로서는 좋은 타이어를 끼고 있는 편이라 그런지 제동성능이 K3때보다는 훨씬 낫다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고속으로 달리다보면 모자라게 느끼는건 어쩔 수 없고, 저중속으로 다닌다 해도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쓰면서 브레이킹에 신경쓰다보니 솔직히 피곤했습니다.
 
차를 사고 처음 서너달정도까지는 만족하면서 탔는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니 모자란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막 쏘는 스타일은 또 아닌지라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을 하려고 몇달간 알아봤습니다.
 
 
 
* 공통적인 추구방향: 최대한 업체의 인스톨 실력에 의존하지 않는다.
 
 
 
1. 제일 저렴한 방법
–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교체
– JF용으로는 국산 외제 통틀어서 살게 없음
– 제일 먼저 탈락
 
2. XG 2P+경량 로터
– 비용은 다소 상승하나 저렴하다고 생각한 솔루션
– 비교적 다양한 패드가 존재
– 디스크 경량화로는 별 효과가 없다고 판단 및 캘리퍼 무게 등으로 인한 주행특성 부정적 변화 우려
– 탈락
 
3. 만도 4p 시스템+휠스페이서로 순정휠 사용
– 무게증가 이슈
– 스페이서 자체의 불안감
– 기본적으로 선택되는 만렘보는 답력 이슈
 
4. 만도를 제외한 다른 4p 시스템 및 신규 휠 장착
– 비용이 가장 많이 듬
– 차량에 추가장착되는 부품이 최소화 되는 방법(4p 한정)
– 휠의 옵셋에 따른 캘리퍼 장착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단이 전무함. 더불어 휠 돌출에 대한 문제도 우려
(신고당할테니까요)
처음에는 3번으로 처음 결론짓고 캘리퍼 선택을 진행합니다. 단 캘리퍼는 KGC M4를 알아봤는데 여기서도 난관에 봉착합니다.
 
1. 제조사가 휠 교체보다는 스페이서 장착을 적극 권장한다
– 자기네들 스페이서를 팔기 위함인지, 스페이서를 제대로된걸 썼을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신하고 있는건지, KGC 캘리퍼의 저렴함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지출이 큰 휠 교체시의 의미 희석을 방지하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음
 
2. 장착 사례가 거의 없음
– 출시된지 얼마 안된 제품이기에 장착 사례가 없다시피 합니다. 더불어 저랑 관계가 없는 외제나 준대형 차량 이상에서나 스페셜하게 장착되는 수준?
– 심지어 제조사인 KGC에서도 장착사례가 얼마 없기때문에 장착 가능성에 대한 확답도 듣기 힘들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제조사지 장착점은 아니니까요.
 
3. 경쟁제품의 비교데이터가 매우 적음
– 웹을 통해 알려진 여러 제품들의 기본적인 스펙데이터(제원, 크기 등)를 구하기가 매우 힘듬
– 4p 하면 일반적이고 저렴하게 달 수 있는게 만도 4p일것인데, 이것의 크기정보부터 구하기가 엄청 힘든편이라 어느 휠에 장착이 가능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네요.
 
4. 위에 의거한 성능데이터 획득이 불가
– 동호회 등에서도 이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습니다. 그만큼 장착을 안한다는 소리니까…만도에 비해서는 가격도 비싸고 취급점도 손에 꼽는 수준이라 더더욱 그런 듯 합니다.
 
 
네. 어쩔 수 없지만 멘땅에 해딩을 해봅시다. 일단은 그나마 저렴한 방법인 순정휠을 살리는 방법으로. 제조사의 의견을 통해 15mm 허브스페이서를 장착할 마음을 가지고 장착점에 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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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의 순정 18인치 휠입니다. 터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형과 차별이 없는 외관과 더불어 휠까지 똑같아서 꽁무니를 보지 않는 이상 터보인지 알 길이 없는게 함정입니다.
 
그나마도 17년형에서는 1.6T하고도 구분점이 없어져버렸죠. 배기구의 파이를 보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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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의 Primacy MXM4는 림프로텍터가 구성되어 있어 휠이 긁히는걸 막아줍니다. 몇 번 위기에서 구해준 고마운 타이어죠. 물론 휠 옵셋에 따라 차체에서 튀어나오게 하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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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M4 캘리퍼를 장착하기 위해서(정확히는 조향시 간섭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스트 커버의 절반 넘는 부위를 잘라야 합니다.
 
장착점에서는 TF(구형 K5)때보다 작업이 한결 편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후륜도요.
 
아직 출고 1년이 안된 차이다보니 허브는 다행히도 깨끗합니다. 녹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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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에서 F14라는 모델로 불리우는 벨플로팅 타입(이라고 말하는) 355mm 디스크입니다.
 
여기서 안 사실은
 
1. JF의 순정 18인치에는 휠납을 이동해도 장착이 불가능하다
 
2. 340mm면 아슬아슬하게 되지싶지만 KGC는 해당 사이즈의 디스크는 판매하지 않으며 캘리퍼와 세트품목이라 타사 디스크를 조합하는건 불가능하다
 
– KGC의 말에 의하면 휠 내경 410mm 이상에서 장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DH의 18인치 휠정도 되면 장착이 가능합니다. 옵셋 기준점은 8J40이라고 합니다. 물론 스포크 형상에 따라 다르지요.
 
3. 순정 18인치의 구체적 장착불가 사유
 
– 말 그대로 휠 내경때문인데, 최근 나오는 현기의 순정 휠들은 스포크 방향이 블룩 솟아올라와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제 순정 휠 기준이라면 19인치쯤 되야 되는 케이스가 많을 것 같습니다.
 
4. 다른 동급 차량에 인스톨된 이력은 없는가?
– 설치할 당시까지는 LF 동호회에 딱 한 대 있었습니다. 샵은 틀리지만 동일 지역(부산)에서 장착을 했던걸로 나옵니다.
– 장착점에서 들은 이야긴데 휠 안쪽을 갈아내서 억지로 장착했다고 하더군요. -_- 갈아내도 간섭이 생겨서 차주분께서는 19인치로 갔다가 승차감때문에 다시 사제 18인치로 내려오셨다고.
– 이때문에 장착점 블로그에는 그 차량 이후로는 그냥 KGC의 보급형(RS디스크 조합) 330mm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KGC에서도 중형 차량에서는 보급형을 권장하고 있네요.
 
 
…이로서 장착은 실패로 끝나고 고민에 잠깁니다. 그냥 가격을 확 낮추고 디스크 변형이 빨리 오면 후딱 갈아치워버리자는 심산으로 보급형 330mm를 할 것인가, 아니면 벨플로팅 330mm(F13)을 주문할 것인가.
 
보급형으로 바꾸면 일부 금액을 안돌려주려고 해서 빡쳐서 가격이 같은 벨플로팅 330mm를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이왕 이렇게 된거 허브스페이서 쓰지말고 휠도 바꿔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BBS SR 18인치도 같이 질러버립니다. 현대기아용인 114.3 규격의 18인치 휠은 옵셋이 8J40입니다. 제조사에서 언급하는 장착가능 스펙에 아슬아슬하게 일치하는 수준입니다만, 순정 휠들보다도 내경이 좁아 355mm는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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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의 기다림 끝에 330mm가 도착을 했고, 장착을 시작했습니다. 당황스럽게도 사진을 확인하고 나서 사선이 안들어간걸 깨닫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330mm 디스크는 타공밖에 안들어간다는군요. 게다가 후륜은 그냥 타공 디스크로 바꿀꺼니 깔맞춤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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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의 디스크와는 조금 다른 형상의 벨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기본구성인 S4 패드인데, 최근 저소음&저분진 패드가 출시 예정이라 조만간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S4 패드와 같은 77,000원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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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장착점을 통해 사지 않고 따로 구매를 했습니다. 취급은 하는데 재고가 없어서 본사로부터 받아와야 하는데, 안맞아서 장착이 안되면 반품이 안된다더군요. 가격도 말도 안되게 높았구요.
 
이때문에 휠을 먼저 사서 장착까지 마친 상태로 브레이크 장착을 시도를 했기때문에 브레이크가 탑재가 될까 매우 걱정이 컸습니다. 공임은 비싸지만 작업을 매우 잘해주는 샵이 있어서 가는 곳이 있는데(브레이크는 취급안함) 거기에서 저 휠을 거의 같은 가격에 취급한다고…ㅠㅠ
(휠 장착+얼라이+밸런스에 21만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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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이 사진상으로는 유광처럼 보이더니 막상 받고보니 무광이어서 당황한건 함정.
 
LF와 JF 오너분들 중 미쉐린 MXM4를 OET로 옵션선택하신 분들은 8J40정도의 옵셋에서 타이어가 아슬아슬하게 돌출될 수 있으니 이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한타나 금호껀 아마 안튀어나올 것입니다(휠은 안튀어나옵니다).
 
제네시스 DH는 8J36인가…그럴건데 휠이 확실하게 튀어나옵니다. 확인해봄.
 
만도 4p는 무가공 기준 폭이 154~155mm, KGC M4는 140mm이니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캘리퍼 간격 등의 실사는 하기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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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착하고 반나절을 탔나…기나긴 여정이 시작될 조짐을 보입니다. 참고로 브레이크 주문은 10월 중순에 하고, 주문기간이 있었기에 장착은 11월에 하게 되었는데, 문제 해결은 연말이 거의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장착 초반부터 소음이 엄청 심하게 발생했는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끽소리가 매우 심하게 발생함
 
증상
1. 50km/h 이내에서 발생
2. 끼이익 하는 금속 마찰음 발생 – 흔히 스퀼음이라고 하는 날카로운 금속 마찰음
3. 브레이크 패달 행정을 7단계로 나누면 1, 7단계를 제외하고 전 구간에서 발생
4. 시동 걸고 처음 브레이킹 할때에는 멀쩡함
5. 이후 스무스하게 브레이킹할 경우 100% 발생. 조금 강하게 밟을 경우 일정 빈도로 발생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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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비가 온 상태입니다만, 사나흘정도 된 휠 상태입니다. 건메탈 그레이의 색상인데 스모크 그레이가 되어갑니다.
 
계속적인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이에 하루는 휠을 봤더니…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위 사진에도 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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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분진이 유난히 떡져 있습니다.분진 입자도 운전석에 비해 많이 거친 느낌이라 이를 제조사에 보내봤고, 캘리퍼와 패드 교체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장착시 가이드와 락킹에 윤활유도 도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봤습니다만….똑같습니다.
 
두 번의 장착점 내방을 하면서 다음의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 최초 장착시에는 시공점에서, 두번째 장착시에는 제가 직접 테스트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1. 장착점에서는 주로 RH에서 난다고 말합니다
2. 최초 장착을 하고 테스트 주행까지는 이상 없음. 돌아오는 길부터 증상 발생
(캘리퍼 교체때에는 동승과 주행을 해봤는데 정말로 그렇더군요. ㄷㄷ)
3. 1500km정도 타보면 괜찮아질 수 있다고 하지만 교체 전에 이미 1300km를 타봤습니다. 증상은 더욱 악화되는 상태였음.
4. 장착점에서는 흡사 개선 전의 C*R 4P와 상황이 비슷하다고 언급함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본사에 쳐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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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KGC 본사는 별내에 있습니다. 서울 옆입니다. 전 부산에 있구요.
 
…새벽 5시 반쯤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오전 11시쯤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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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 블로그에서만 보던 작업장에 제 차가 올라갔습니다. 수도권에 있다보니 직접 인스톨을 하러 오는 고객이 종종 있는 듯 했습니다.
 
KGC는 이번 M4&M6를 통해 캘리퍼를 처음 제작해 보는 회사이고, 그 전에는 그 외의 브레이크 파츠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때문에 내구성 좋은 디스크를 찾으러 오는 고객들은 좀 많은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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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_내방_인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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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 중에서 허브베어링의 상태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바로 윗사진과는 다르다는걸 아실겁니다. 녹제거를 하고 장착을 하시더군요. 제조사의 말로는 보통 녹제거를 하지 않으면 밸런스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떨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만, 전 애초에 운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차였기때문에 녹이 그렇게 고착되지도 않았고 두껍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진동 문제는 없던 차였는데 애써 깔끔하게 제거를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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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후에 디스크와 캘리퍼의 오버홀 후에도 동일한 증상이 계속 발생합니다. 동승하던 개발부장님께서는 개발시에 나타나던 소음과 동일하다고 했습니다.
 
추가로 이어가기를 해당 디스크의 주문출고는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좋게 말하면 제가 특이한 주문을 넣은 고객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베타테스터였던 셈입니다.
 
주로 나가는 하이카본 아이언의 355mm 디스크인 F14와 순정 사이즈에 맞춰 출시되는 RS 디스크에서는 해당 피드백은 지금껏 없었다고 하네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패드를 프릭사S1이나 하드론으로 가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에(해당 캘리퍼는 젠쿱 브렘보 패드와 호환됩니다) 환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찰나에 위 사진의 패드로 교환사용을 해봄에 어떤지 제안을 하더군요. 아니면 디스크를 지금까지 소음 피드백도 없었고 가격도 훠어어얼씬 저렴한 RS 디스크로 바꾸는걸 어떨까 물어보더군요.
 
참고로 RS 디스크는 330mm 기준 세트상품이 16만원이고, 현재 장착중인 디스크는 66만원짜리입니다.
 
위 패드는 새로 개발중인 저분진 패드인데, 분진이 거의 없는 수준인 대신에 제동력은 감소한 그런 물건입니다. 제조사의 말로는 시중의 일반적인 프리미엄 패드들보다는 훨씬 잘 선다는 말에 일단 장착해보기로 합니다.
 
약 2km정도 주행시에 소음이 발생하진 않았으나 그동안 고성능 패드(S4)에 몸이 적응한 탓인지 엄청나게 밀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소음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집에 돌아가려면 거의 5시간동안 가야 하는 압박감에 일단 OK 사인을 보내고 집으로 복귀를 합니다.
 
새로 교체한 패드는 테스트품으로 마모 인디케이터가 없었고 테스트용으로 딱 한세트 남은걸 가져온터라 평소에 확인을 잘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겠습니다만, 집으로 귀가하는 도중 브레이킹을 할수록 좋은 브레이킹 감각을 보여준 덕택에 어느정도 안심을 하고 집으로 무사히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되어서 시동을 걸고 처음 브레이킹을 할 때 전 깜짝 놀랍니다.
 
 
이전보다 훨씬 큰 소음이 발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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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운전석, 조수석 디스크 상태입니다. 패드의 분진이 일부 디스크에 고착되는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타공 주변부는 본진이 조금씩 벗겨지는 것도 눈에 보여지구요.
 
특이한 것은 디스크 중간쯤에 줄이 가 있습니다. 만져보니 단차가 느껴집니다. 파였다는 소리지요.
 
 
그 이후 약 한달 2,000km정도 주행을 해보면서 증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패드 교체 전에는 냉간시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교체 후에는 냉간시 소음이 가장 심함
2. 두서너번정도 밟고 나면 소음은 완화됨
3.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냉간을 벗어난 상황에서도 소음이 생기기 시작함
4. 교체 직전에는 거의 전 구간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기존에 남아있던 S4 패드가 씻겨나가고 새 패드의 분진이 고착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
 
 
어쩔 수 없이 마지막 옵션인 디스크 교체를 단행합니다. 단 패드는 다시 고성능 패드로 돌립니다. 패드는 새걸 다시 주문해서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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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녹제거 후 훨씬 이쁘게 생긴 녹;;)
 
디스크 교체시에는 파츠 클리너를 이용하여 녹방지용으로 도포된 윤활제 등을 모두 청소하고 장착했으며 패드와 캘리퍼의 고정핀 등 금속끼리 마찰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면은 윤활제를 도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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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테스트 드라이빙은 제가 직접 진행했으며, 곧바로 고속도로를 올려 고속 브레이킹을 조금 해주었습니다. 약 40km정도 달린 결과인데, 이쁘게 코팅이 잘 벗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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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김에 리어도 타공 디스크 및 하드론 패드 장착. 현대기아의 중형차는 EPB가 모터타입이기때문에 캘리퍼를 교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디스크 확장이나 패드 교체정도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이제 교체 후의 상황에 대해 정리해 봐야 하겠지요.
 
 
1. 최초 장착시부터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음
2. 종종 코너링과 함께 브레이킹을 할 경우 스퀼음이 발생했으나 이전보다 소음의 수준이 많이 감소함
3. 시간이 지날수록 소음의 빈도는 감소하고 있고 1,500km정도 주행한 현재 상황에서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들으면 많이 든는 편으로 거의 해결되었다고 보고 있음
 
 
이쯤 되면 거의 해결된 것으로 결론짓고 해당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현대기아의 순정 브레이크류들 중에서는 물론이고 같은 4P 계열의 캘리퍼와 패드 조합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성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답력도 순정과 같은 수준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조금 더 민감하게 작동합니다. 만도 4P의 가장 큰 문제점이 중형 이하로 내려오면 답력이 너무 루즈해진다는 문제점이 있는데, 답력 부분은 제조사에서도 준중형까지 보장한다는 입장이 거짓말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전체적인 제동력도 굉장하지만 같이 구성되는 디스크도 타공과 슬릿이 동반되기때문에 같은 수준의 브레이킹을 한다는 가정 하에 발열도 덜한 편에 속합니다.
 
4. 단 디스크끼리의 비교를 하자면 하이카본 아이언 디스크인 F13&F14 디스크가 패드와 더 궁합이 좋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음만 빼면 순정형 가공디스크에 속하는 RS보다 제동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단 이상하게도 발열은 제가 겪기로는 RS쪽이 훨등히 적습니다.
 
5. 이는 타공/슬릿이 적용된 디스크에 한하는 것입니다만, 고속에서 제동시 웅~ 하는 소음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 제동이 똑바로 되고 있구나 하는 안심을 주기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리어를 어느정도 보강을 하긴 했는데 순정같이 제동시 앞으로 쏠리려고 하는 느낌은 그대로여서 패드를 어케든 고성능으로 바꾸고싶은데…맞는 패드가 없네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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