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2002적부터 Real Weather Addon으로서 유명유일한 HiFi Simulation Software의 Active Sky X(이하 ASX)와 X Graphics(구 Active Sky Graphics, ASG)가 약 한달 전에 발표가 되었었습니다. 그때에는 발표만 되었었지 판매를 하진 않았었는데 최근 판매를 게시하여 이에 대해 사용을 해봤습니다.
ASX로 명명된 이 FSX용의 리얼웨더 프로그램은 FS의 리얼웨더보다 정밀한 표현과 자세한 데이터 해석을 해줘 비행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틸리티인데, 이번 버전에는 자체적으로 포함되어 있던 ASG가 제대로 융합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로 바뀐 점이라면 알아보고자 하는 지역의 날씨상태를 지도를 통해 알려주고, 태풍을 지원하며, 이전버전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WX Radar 게이지를 지원합니다. 특히 WX Radar는 디폴트 항공기에 인스톨할 수 있는 마법사를 제공하여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외에 자세한 설명은 귀찮아서 생략(….).
거두절미하고, ASX에 대한 소감과 ASG를 적용할 때의 상태등을 간단히 확인해보겠습니다.
제가 이걸 깔아보고 쓰면서 궁금했던 것은
1. 이놈에 프로그램들의 인터페이스 레이아웃이 깨지진 않는가
2. 실제로 태풍이 표현되나?
3. 자원을 많이 쳐잡수시진 않는가
4. ASG가 적용됐을 때 얼마나 리얼한가
자, 알아봅시다.
1. 이놈에 프로그램들의 인터페이스 레이아웃은?
– HiFi의 ASv6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ASG의 경우에는 OS에 따라 레이아웃이 깨지는 문제가 상당했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기능상의 불편함은 존재치 않았는데, 이번껀 좀 심각합니다.
ASX의 메인화면. 왼쪽의 메뉴 버튼들은 괜찮은데, 오른쪽의 메인화면은 짤리고 이동이 되어 정상적인 레이아웃을 유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나마 화면이 이정도 이동하는건 괜찮은데, 짤리는 경우는 뭐…정상적인 프로그램 사용을 하지 못한다는걸 의미하죠. 더불어 프로그램 최초구동시의 해석할 데이터가 엄청 많아서인지 FS가 켜진 상태에서 평균적으로 3분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것도 엄청난 자원 점유를 보여주면서 말이죠.
단, FS가 켜지지 않은 상태에선 15초 내로 초기 로딩이 완료됩니다.
ASG의 경우에는 특별히 심각한편에 속하는데, ASG는 메인화면이 가로, 세로 모두 짤린편에 속하며 이처럼 특정 항목을 선택하여 세팅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스크롤을 할 수 없는 이런 상태에선 전체 세팅의 70%정도를 못하게 됩니다. 물론 영문판 OS에선 잘 되겠지만, 영문 OS에서만 설치될 프로그램도 아닌데 이따위 배려도 하지 않는건지 HiFiSim에 물어보고싶습니다. 그것도 7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프로그램인데 말입니다.
– 아직 태풍이 온 지역으로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3. 자원을 많이 쳐잡수시진 않을까?
– ASG야 일회성 사용으로 끝낼 프로그램이니까 넘기도록 하고, FS가 꺼질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될 ASX의 경우는 리소스 사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FS를 켜지 않고 단독으로 실행시켰을 때, ASX의 사용률은 두 코어 모두 100%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걸 볼 수 있으며 이외에 평균 사용량도 50% 이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리메모리 사용량만 96MB정도로…상당한 수준입니다.
뭐, 기능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치지만, 이 무식한 CPU 사용량은 지속사용시에 FS의 퍼포먼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리라 여겨집니다. 단순한 VFR외에는 그다지 쓰고싶지도 않아지는 순간이네요.
정정: 듀얼코어 이상의 시스템에서 FS에 자원을 더 많이 할당한답시고 한쪽 코어에만 스레드를 할당하면 더 느려집니다. 그냥 냅두면 어느정도 부드럽게 사용 가능.
4. ASG와의 연동에서의 비교
– ASG는 본래 다양한 날씨환경에서의 하늘이나 구름 형태등이 일정치 않은것을 고려한 다양한 프리셋을 제공하는 AS의 애드온정도였습니다만 ASX에 와서는 연동을 통해서 해당 지역의 날씨를 불러들여 그에 대한 환경을 예측하여 적절한 상황 연출을 도와주는 별도의 패키지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따로 분리가 되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ASX를 FS실행 전에 켜서 적용한 후에 FS를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급작스럽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던지 하면 그 날씨상황은 사실상 무효화 된것이나 다름 없겠습니다. 다음은 동일지역에서의 스크린샷입니다.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역시 날씨에 따른 세팅이기 때문에 다른 시간대에는 맞지 않는 날씨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새벽녘의 스크린샷처럼요.
결론
FSX를 대응하는 최초이자 유일할 리얼웨더 프로그램인 ASX는 그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한다는 감이 적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고사양이며 많은 시스템 지원을 잡아먹는다는건 결국 사용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게 됩니다. 특히 비용대 효과가 떨어지는 이런 프로그램은 그리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도 한가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FS2004에서는 ASG가 번들되어 그것으로나마 위안을 삼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 따로 판매가 된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더군다나 각 언어별 OS를 고려하지 않은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작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라는것이나 다름없게 만듭니다. 막말로 ‘저따위 프로그램 사용하자고 OS를 바꿔야 하는가’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더군다나 ASX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이미 FSX에서도 일부 지원하고 있고, WX Radar는 성능을 아직 판가름할 수 없고, 태풍을 지원한다는 말은 FSX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구현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에 신선함이 없습니다. 그냥 Simconnect로 데이터가 오가는 모습을 보는게 신기한 수준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결론은 전 ASX보단 ASG가 더 마음에 듭니다. -_-
벌써 구입하셨군요. 리얼한 구름들이 멋지긴 한데, 별로 그렇게 필요한 애드온은 아닌듯 싶네요.
네 FSX는 걍 디폴트가 좋다 생각합니다.
윈XP라면 어플로케일로 어떻게 안되려나요;;
근데 메몰 점유율이 안습이네요;
어플로케일은 유니코드가 아닌 프로그램을 제대로 표시해주도록 하는 애드온이니 안될 것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