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바꿔야 한다
차를 바꾸려고 합니다. 사실은 이미 계약을 했습니다(….).
보증기간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팔려고 하니 감가율이 어마어마하다는(3~40%따위가 아니었음) 사실에 혀를 내둘렀지만 어쨌거나 이 차는 타기가 더 이상 무리라 판단하여 다른 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흔히 넷상에서는 현기차는 사람죽이는 천하의 쌍놈차니까 사지마라라는 말을 어딜 가서나 듣습니다만, 유지관리면에서 다른 브랜드의 차량과는 비교가 안되는 현실이 차를 고르는 내내 발목잡고 있습니다. 당장 지금 차도 수없는 잔고장에 시달리고 있지만, 사업소에 제때 방문해서 필요한 것을 교체하며 살았으니까요. 다른 브랜드에서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국산브랜드라고 치는 쉐보레나 르노삼성? 택도 없는 소리같습니다.
어떤 차로 바꿔야 할것인가?
그런 이유로 수입차는 현실적인 벽에 부딛혀 처음 결심과는 달리 아얘 배제를 해버렸고, 르노 탈리스만이나 쉐보레 말리부 등 차세대 신차에 대해 관심을 붓긴 했습니다만, 위 결과와 동시에 오래 기다리기 싫은 제 성질과 맞물려 리스트에서 제외했습니다. 현재 가용예산에서 구매 가능한 외제차라면 1시리즈정도뿐이고요.
따라서 남은 것은 LF 쏘나타와 신형 K5. 그 중에서도 1.6T의 시승 결과로 2.0T가 아니면 만족이 안되겠다고 판단하여 모두 2.0T로만 알아봤습니다.


LF는 2개의 트림을 제공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2.0T를 살 수 있기도 하지만 외관디자인상으로는 두 트림간에 차이가 없습니다. 더불어 K5는 노블레스 스페셜 한가지 트림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안팔릴 트림인데다 LF보다도 덜 팔릴테니 트림 세분화를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러니까 맨날 현대한테 밀리지.
하지만 전 ONLY 풀옵션만을 지향하므로 익스클루시브와 노블레스 스페셜만을 보겠습니다.
공통사항(옵션 미채택시)
1. 파워트레인: 세타2 T-GDi(245hp), 6단 자동(A6LF2)
2. 스티어링&서스팬션: R-MDPS, D컷(열선포함), 스포츠튜닝 서스팬션
3. 라이트: HID 헤드램프(하향등만), 스태틱 밴딩 라이트, LED 리어램프, LED DRL
4. 내장: 메탈 도어스커프, 스마트키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전방주차보조시스템, EPB, 하이패스 및 ECM 룸미러, 스마트트렁크,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5. 브레이크: EPB 및 대구경 브레이크 시스템(프론트 320mm) – 브레이크 시스템의 세부스펙은 다릅니다
6. 시트: 천연가죽시트, 이지억세스가 포함된 메모리시트(럼버서포트는 자료가 없음. LF 4way, JF 2way 추정-매우중요), 동승석 파워시트, 통풍, 열선시트(2열 포함)
LF에는 있으나 K5에는 없는 것(옵션 미선택)
1. 슈퍼비전 클러스터(드라이빙세이프티팩에 포함된 옵션)
2. A/B필러 직물트림(옵션조차 없음)
3. 아웃사이드 미러 퍼들램프(옵션조차 없음)
4. 오토디포깅(기능 삭제)
5. 내비게이션(LF는 7인치 기본, 8인치 UVO만 옵션으로 선택 가능)
K5에는 있으나 LF에는 없는 것(옵션 미선택)
1. 조수석 워크인 디바이스(막상 운전자가 조작하기에는 힘듬)
2. 무선충전(QI 타입) 시스템(집안에 무선충전 가능한 휴대폰은 있으나 메리트 제로)
풀옵션 선택시 차이점
1. K5는 ASPAS(주차조향보조시스템, 자동주차)가 없습니다.
2. K5는 리어 윈드쉴드 전동 커튼이 없습니다.
3. LF는 JBL 스피커가 8개입니다(K5는 10개)
4. 둘 다 트위터가 없는 것 같습니다(……..)
5. LF는 타이어 옵션이 없습니다. K5는 미쉐린 MXM4로 변경 옵션이 있음.
6. 운전석 전동시트의 럼버서포트가 차이가 있는걸로 추정됩니다. LF는 4way, K5는 2way.
디자인&설계상의 차이점
1. LF는 로워암이 알루미늄, K5는 주철.
2. LF는 듀얼배기 기반의 쿼드 머플러, K5는 구형과 동일한 모양의 듀얼머플러.
3. 스티어링&시트 스티치색 등의 내부 디자인 차별점이 K5는 없음.
이렇게 소소한 차이가 있는데, K5가 할인이 더 쎄서(…..) 이놈을 골랐습니다. 옵션은 타이어 포함해서 풀옵션. 한 3주쯤 걸릴 것 같다고 하는군요.
1.6T를 타고 좀 실망이 많았는데 그 차가 문제가 있는 차였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주차환경때문에 들여다 본 사이즈.
현재 차 대비 폭은 9cm 늘어나고, 길이는 거의 30cm(…)정도 늘어났지만 매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