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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로를 지르고 나서 오버클럭 하나 제대로 못해본 저한테는 참….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갑자기 되어 FSB 400으로 3.2GHz에서 안정화하여 쓰고 있었는데, 이게 열이 너무 심했습니다. 방구석이 찜질방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_- 처음으로 비싼 쿨러를 살까 고민하던 중에 키보드 생각도 났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키보드는 Logitech Media Keyboard Elite. 2번째 로지텍 키보드였습니다.
정보: http://pc.danawa.com/price_right.html?defSite=PC&cate1=861&cate2=881&cate3=1005&cate4=0&pcode=124760
미디어키가 있고, 바로가기 키가 있는 등 여러가지 기능이 있어서 잘 쓰고 잇었습니다만, 샀을때부터 왼쪽 Shift 키가 USB로 연결했을 때 간헐적으로 고정되던 문제(키캡이 고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S/W적으로 hold 됨), 갈수록 뻑뻑해지는 키, 약한 내구성의 받침대, PS/2로 연결했을 때 미디어 키가 정상작동하지 않는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슬슬 불만이 쌓여 갔었습니다. 마침 이렇게 돈이 생겨 1년 반만에 교체를 하게 되네요.
[#M_계속보기..|접습니다..|한참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2시쯤 되어 도착한 우리의 택배 박스! 그런데.. 키보드랑 쿨러랑 헤드셋을 시켰을 뿐인데 박스가 왜이리 큰건지…
기쁘게 가위로 북~
요렇게 들어 있었습니다. 오른쪽 구석에 키스킨만 내동댕이 쳐져 있습니다. -_-
그런데 키스킨의 품질이 그다지 좋지가 않은걸로 봐선 기본포함품목은 아닌 모양입니다.
ASUS V60 쿨러. Silence Square의 축소판입니다. 축소판이라고 하지만 이놈도 작지는 않습니다.
구성품은 쿨러 본체, 방습제, 고정용 받침대, 다국어 통합메뉴얼로 단촐합니다. 가격은 4만원 초반.
주인공인 G15! 제품 출시월 2005년 11월, 첫 출시가보다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 그나저나 박스의 크기가 정말 덜덜덜. 보통의 키보드 박스보다 전체적으로 3배정도 큽니다.
뭐 이쪽도 구성이 단촐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설치 메뉴얼과 드라이버 CD, 받침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본체.
이 설치메뉴얼 역시 다국어인데, 안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V60의 경우 어느정도 봐야 하는데, 메뉴얼상의 사진 해상도가 좋지 않아서 짜증이 났었습니다.
USB케이블은 확실히 고정되고 꼼꼼히 되어 있으며, 꺼낼때에는 어느정도의 포장재 손상이 되지 않는 한 꺼낼 수 없을정도입니다.
본체는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으며, 박스 앞면에는 충격에 대비해서 스펀지가 별도로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괜히 비싼거겠습니까. -_-
다른 키보드와는 다르게 키캡에 불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키는 인쇄가 아닌 글자부분을 제외한 나머지에 도색이 되어 있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사용자 사이에 자주 사용하다보면 키캡이 벗겨지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이는 키보드의 기능상 특성에서 오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검은 부분(키캡 포함)은 모두 우레탄 재질(코딩인지는 불확실)로 역시나 먼지가 많이 묻는 단점을 보여줍니다. 사진의 스위치는 게임등의 특정 상태에서 윈도우 키를 비활성화시키는 기능입니다.
일단 대충 다 봤으니 쿨러부터 조립해야겠죠?
보통의 다른 쿨러와 마찬가지로 껌딱지가 붙어 있는데, 후에 시간이 생길 때 별도의 서멀그리스를 도포할 예정입니다.
이 쿨러는 보시다시피 수많은 얇은 방열판과 4*2개의 히트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팬은 히트싱크 내부에.
장착을 끝내니 노스브릿지 히트싱크와 매우 가까워진 상태가 됐습니다. 인텔의 스톡쿨러 장착시엔 약 2cm정도의 공간이 남았는데, 얼마나 큰놈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측면은 저렇게 막혀 있는고로 노스쿨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Silent Square(이하 사스)의 축소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높이를 자랑하는데, 저정도 높이면 옆판이 뚫려 있는 케이스인 경우 바동을 제거하거나 측면 쿨러가 장착된 상태에서 거리가 가까스로 남는 경우입니다. 사스 샀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_-
조립 후에 공간이 없어서 92mm와 브라켓은 저곳에(….). 효율이 안좋아서 우겨넣어서 원래 자리로 가게끔 했습니다.
그런데 저걸 장착한 후엔 오버가 안되는 웃기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역에이징으로 생각하고 바이오스 리셋도 해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안됩니다. -_-;
한가지 의심스러운 점이라면 FSB 설정을 Auto로 해야지만 부팅이 가능하다는 점. 수동으로 FSB를 266으로 설정해도 부팅이 되지 않는데, 사실 이전 오버가 안되던 때도 같은 문제가 일어났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는군요. 메모리 문제인지 보드 문제인지 답이..
앞으로 박스 안에 처박히게 될 MKE(Media Keyboard Elite)와의 비교. 기존 키보드에 비해 8cm나 큰 크기로 인해 압도당하는 이전 키보드.
LCD의 경우에는 컴퓨터를 켜는 순간부터 볼 수는 없고, 윈도우로 들어간다 하더라도 드라이버가 설치된 상태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윈엠프나 WMP등에서의 재생상황을 볼 수도 있고, 카운트다운, 시계, 시스템 자원 사용상황(듀얼코어 지원)등을 순환해서 볼 수 있으며, 키보드 프로파일을 적용할때마다 이를 짧게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밤에는 이렇게 불을 켜놓고 보는것도 좋을 듯. 덕분에 ‘로뽀대’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간단 사용소감
1. LCD
– LCD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풀스크린게임을 하면서 노래를 듣는 경우, 해당 노래의 정보와 재생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스탑워치를 이용해 얼마정도 게임을 했는지 알 수 있고, 시계나 자원상황 등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필수적이면서 다양합니다. 일부 게임에선 능력치등을 LCD에 표시할 수 있다고 하는데(WOW) 뭐 그리 쓸만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에 관련해서는 따로의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되며 별도의 커뮤니티사이트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의 G15 사용기를 보면 한글이 1px정도 짤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최근에 와서 다 해결됐습니다.
2. 키감
– MKE의 경우 뻑뻑한데다 자체적인 키감이 어중간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느낌이 매우 강했는데, G15는 제대로된 멤브레인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좀 더 깊게 들어가는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쓰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매우 부드럽고 키스킨을 덮지 않은 경우에는 이보다 좀 더 딱딱한 키감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스킨을 씌우면 힘을 더 줘야 하는군요.
3. 기능키
1) 미디어키
– 처음에 Winamp에서 작동되지 않아 당황했었는데 이는 글로벌 핫키를 적용시켰을 때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MKE의 경우 따로 설정이 필요없이 잘 됐었습니다. 그외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기본적으로 잘 인식하고 잘 작동했습니다. MKE에서 지원하지 않던 Media Player Classic까지도요.
2) 핫키
– Gkey로 불리우는 18개의 핫키(..)는 다시 3개의 모드로 분리되어 사용할 수 있고, 거기에 다시 매크로키를 적용할 수 있는등…대충 108가지정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중에서 18개만 쓰이지 싶습니다. 일단 기능보단 위치가 메인키와 간격이 좁은편이고, 왼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키 위치의 기준이 되는 ESC키를 찾는데 애를 먹게 합니다.
FS에서의 활용 방안으로는 MCP를 컨트롤(PMDG 747)하는정도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VC에서는 마우스질이 힘든만큼 꽤나 유용한 기능입니다.
4. 그외
– 일단 키보드 자체가 매우 크다는게 다소의 난감한 요인입니다. 스틱을 배치하는데 더 벌어져버리니 거짓말 보태면 양팔을 벌리고 플레이 하는 기분(..).
– 윈도우키를 Disable시킬 수 있는 기능은 상당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게이밍 키보드가 될 수 있겠습니다.
– 키 동시입력은 6키까진 무난하게 받아냅니다. 리듬게임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ASDZXC와 스페이스 키는 동시에 작동하진 않지만 스페이스 키를 뺀다면 동시작동이 됩니다.
– Ins, Del키등이 있는 곳은 MKE같이 2열방식을 쓰시던분이라면 적응하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기능키를 제외하고는 키배열이 스탠다드이기때문입니다. 키패드 엔터키와 Del키를 동시에 쓰는 저로서는 좀 불편한 수준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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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쿨러를 교체했는데 오버클럭이 안된다는 것이 참 아쉬웠겠네요.
그런데 키보드가 정말 멋집니다. 밤에 불끄고 해도 쉽게 알아 볼 수 있겠군요.
키보드의 조명은 잘 보이게 할려고 일부러 모니터들을 끄고 촬영을 한거라 저정도입니다. 코앞에 모니터 2개가 있는데 키보드를 못알아볼 일도 사실 잘 없습니다. -_-
오버클럭문제는 아무래도 보드나 메모리 둘 중 하나가 문제가 있는 듯.
완전 황당하셨겠네요.. 최근에는 조립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passive cooling이니까 열전달하는 동안 CPU와 쿨러 접점사이의 온도는 조금더 높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쿨러사이즈로 보아서 보드가 약간 힘을 받을지도 모르겠네요(타워형이 아니고 누워있는 케이스라면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버는 주로 메모리-CPU 사이의 문제인것 같기는 하던데 되던게 안되니 답답하시겠어요.. 그나저나 ATP 이스터에그가 어디 있는지 찾아봐야할듯 🙂
한번 더 뜯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_-이번엔 완전히 새로 뜯어서 쿨러 접착상태도 새로 확인하고, 구리스도 새로 발라주고 오버를 새로 시도해봐야 할 듯. 쿨러는 제대로 고정을 해줬는데 저러니 의문이 살짝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