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름신

작년 업글 시스템을 처음 구입할때부터 일어났던 화면 멈춤 현상은…부품을 바꾸던 시점까지 일어나서 저를 열받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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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GeForce 7600GT와 Chaintech DDR2 메모리, 저런 프리징 현상에서의 직접적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라 하면 VGA와 메모리일텐데, 보드와 CPU가 바뀐 상황임에도 저런 현상이 지속됐다면 당연히 저 두개를 의심하는건 당연한 걸껍니다. -_-

안그래도 저런 문제때문에 짜증났던 찰나에 FS를 창모드로 플레이할 때 FS 화면 일부가 프리징되는 현상이 생기는가 하면, Falcon4에서는 FSAA가 적용되었는데도 정작 스크린샷을 찍었을땐 되지 않은채로 찍힌다던가 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현상이 저를 항상 반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지금에 와서 이를 교체할 수 있었는데, 위의 문제 외에 오버클럭킹을 하기 위해 램 전압을 줄이기 위한 PC6400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교체를 결정한 시점에선 두 부품 중 어느것이 문제인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오늘 도착한 사파이어의 X1950 Pro와 시넥스의 PC6400 메모리 2개를 지름신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X1950을 선택한 이유는 구매결정 당시에 HD2600XT의 유통 소식이 전혀 없었고, 불과 하루가 지나(….) 이에 대한 소식이 들렸기 때문에 이의 구매를 취소할까 했지만 이미 배송되었다는 난감한 소식. -_-;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HD2600 시리즈는 FSAA 적용시 프레임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X1950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물건들은 고장부품을 판단하기 위해 VGA부터 꼽고 게임들 플레이하기 시작, 약 1시간 플레이.

너무 잘 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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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쪽 OCA Strike, GBU-10×2, AIM-120Bx4, 결론은 미션 실패(…)하고 AA 5킬]

다운없이 느므느므 잘됩니다. 더불어 AA까지 완벽 적용! 비록 미션 자체는 실패했지만, 로그북 점수가 깎였지만, 이제 제대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는 감동에 한동안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습니다. 색감도 미묘하게 풍부해진 듯 하더군요. MFD의 라인들이 다소 두꺼워졌지만요. 이로서 VGA 문제로 밝혀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러므로 이놈은 서울로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철저포장.

하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VGA가 아니라 메모리와 오버클럭(?).
이전에 기본전압으로 3.2까지 올라갔다고 했었습니다만, 이는 보드가 자동으로 오버하는걸 알지 못하고 알려드린거였더군요. -_- CPU는 1.4, 메모리는 2.1까지 올라갔었습니다. 사실 그걸 줄이기 위한 비책으로 메모리 구매를 결정하기도 했었더랬습니다. 아무튼 장착.

….전압이 그대로네요?

바이오스로 들어가서 자동설정을 Disable하고 난 후에 메모리 전압을 Normal로 돌리고 무심코 CPU 전압까지 Normal로 돌렸습니다. normal로 돌리면 기본전압을 설정한다는데, 부팅 잘 됩니다(?).
그리고 기본전압인 상태에서 스트레스테스트 30분 통과(귀찮아서 30분까지만-_-). 기본으로 설정했지만 C1E와 QST등으로 전압은 1.1부터 가변적으로 변합니다. 암튼 결론은 이제 램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전압이 디폴트라는거(디폴트로 맞췄는데도 0.1v가 더 들어가는 램. PC800이라 오버상태도 아닌데-_-).
이로서 온도는 5도 하락, FSX에서 10프레임 이상 향상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문제는 25만원이 나갔다는거.
(FSX 대충 테스트는 따로 포스트로)

자 그러면, 조립기를 보시죠

[#M_ more.. | less.. |사용자 삽입 이미지대뜸 큰 사진 들이대서 죄송합니다. 본 사진은 도착하자 마자 찍은것인데, 박스의 양쪽 봉인 실이 모두 뜯겨져 있어서 찍었습니다. 게다가 먼지등이 잔뜩 묻은 상태로. -_-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쪽은 훨씬 심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디어 박스사진.우측의 빨갛고 하얀 디테일은 모두 스티커입니다. 본래 이엠텍은 VF9를 장착한것을 그대로 도입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같이 온 시넥스 메모리. PC6400에 CL5라는 평범한 메모리입니다. 발열은 별 문제 없네요. 방열판 버전이라 걱정했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메모리도 개봉흔적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메모리는 일단 어디 구석에 던져두고,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시커먼 내충격 스티로폼 2겹이 감싸고 있엇고, 그 안에는 그래픽카드가, 그 아래에는 케이블과 메뉴얼등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젠더들과 케이블들. Dual DVI이기 때문에 저어기 젠더 하나 외엔 쓸게 없습니다. 메뉴얼은 장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위에서 보셨다시피 카드 자체는 매우 커다란 스티커로 보호되고 있고 깔끔하게 뜯겨지는 스티커는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것 역시 뜯을려다 포기한 흔적이 보였는데, 제가 뜯을때도 저 스티커를 거의 분해하는 수준으로 듣어야 내용을 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디어 나온 X1950 Pro. 매우 깁니다. X800 이후로 외부전원을 쓰는놈은 간만이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TV-OUT 단자에는 사파이어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잘만 VF900 쿨러. 팬 컬러가 공통이던가요? 7600GT의 그것하고 조금 틀려보이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6핀 전원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1950의 초기형 전원부는 디지털형식이었던걸로 압니다. 상당한 고열을 일으켜서 결국엔 저런 전통적인 형식으로 다시…-_-;

사용자 삽입 이미지뒷면. ROHS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잉크가 아까웠던지 인쇄상태가 왜 이모양이야- 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스티커.

사용자 삽입 이미지쿨러때문에 약간은 휘어 있습니다. 같은 쿨러의 7600GT보다 눈에 띌정도로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직접 열을 전달해주는 구리 평판부의 마감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걸 제외하곤(그럴 필요도 없지만) 접착 상태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왼쪽이 약간 떠 보이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제 근 10개월동안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던 7600GT를 없애버릴 시간입니다. 이제 떼어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1950과 7600의 간단 비교. 역시 팬 색깔이 틀렸군요. 팬 코일부의 스티커도 신형과 구형의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길이비교라고 찍어봤지만 별 쓸모는 없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거나 저거나 마데인 차이나는 마찬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A/S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드럽게 가면 곤란하니까 청소좀…이라고 하지만 거의 매주 청소를 해줘서 먼지도 별로 없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18만원짜리 치곤 매우 단촐했던 구성. 지금 보니 TV-OUT 케이블이 빠진 것 같군요. 아무튼 이상태 그대로 A/S를 위해 포장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드디어 장착. 너무 길어서 장착을 하니 히든베이랑 거의 맏닿을 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VGA 테스트가 끝난 시점에서의 메모리 확인. 방열판에 다소의 흠집이 보입니다. 공정상에 문제인건지 다른 메모리도 같은곳에 있었습니다. 어쨌든 메모리는 큰 탈 없이 끝났습니다. 이 램은 오버를 할 필요가 없을정도로 램클럭이 높은놈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남은 PC2-5300짜리들. 이건 진작에 팔려서 배송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클레임 방지용 이미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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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1. 1950Pro는 돈값을 하긴놈이긴 하다는 느낌입니다. FSX에서 7600GT 대비 10프레임 이상의 프레임 향상을 보여주었으며(이전 테스트옵션 기준) AA 잘 적용되고 화면 프리징도 안일어나고 화사한 화면에 풍부한 색감이 역시 ATi구나 싶습니다. 이걸 느낄 수 있었던게 신기한 정도.
2. 메모리는 뭐 특별히 오버하지도 않으니 딱히 느낌을 모르겠습니다. 기본클럭에서 돌아가니 전압도 그대로고 램타도 상대적으로 낮아져서 체감은 약간 있긴 합니다.
3. 7600GT 팝니다(….). 아마 교환되어 올 것 같습니다.

9 thoughts on “오늘도 지름신”

  1. 오~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그래픽카드를 256-bit 짜리로 바꾸셨네요.. 저는 업그레이드 비용을 여행가느라 다 써 버려서 패닉상태라는… ㅠ_ㅠ
    탐스하드웨어에서 1950의 FSX 벤치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아서 내심 불안했는데 남은 비상금 긁어서 저도 빨리 업그레이드 해야겠네요..

    1. 생각보다 좋긴 합니다. 2600XT를 살까 하다가 배송때문에 포기했는데 포기하길 잘했단 느낌까지 들 정도니까요.
      그나저나 FS2004에서 AA가 안되서 아얘 윈도우를 미니까 겨우 되네요. -_-

    1. 전 FSX에서는 어떻게 해도 AA가 먹히고, 04에선 전체화면으로 간 후에 다시 창모드로 전환하면 AA가 먹네요.
      그나저나 ArmA가 AA가 안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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