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Router: Internet over LTE – SHV-E10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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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간만의 포스팅입니다.


최근 외부에서 인터넷을 사용함에 있어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가끔씩 아이패드를 들고 나가고(왠만해선 집안에서 어머니 고스톱머신입니다-_-), 지방으로 나갈 때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노트북을 챙겨가다보니 이를 이용한 인터넷은 스마트폰이라는 단어가 쓰이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용해 왔고, 그 이전에는 유료 무선랜(네스팟따위)를 종종 이용해 왔습니다. 3G망밖에 없던 시절에는 휴대폰의 WiFi 테더링을 이용해 왔었고, 최근에는 iPhone 4S를 이용하여 테더링을 이용해 왔었죠.

LTE가 본격 상용화가 되고 성과급 대신 뿌린 LTE폰(ㅡㅡ;)을 이용해서 테더링을 해봤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일단 휴대폰이다보니 테더링시의 배터리 소모도 걱정되고, 테더링 전용으로 쓰기에는 만족할 만한 용량에 원하는 이용료가 절대 나올 수 없는 부분이라 그동안 그냥 불편한 대로 살았습니다. 3G도 갈수록 속도도 안나오기도 하고, 아이폰 자체 테더링 성능이 썩 좋은편은 아니기도 하고요.

어느날 회사에서 노트북을 쓰는데 아이폰의 수신감도가 거의 -100dBm을 향해가는(…) 모습에 당연히 매우 느린 상황에서 옆자리 형이 쓰는 EGG는 속도는 둘째치고 응답속도가 100ms정도로 꽤 좋은 편이길래 써보니 신세계였습니다. 그 이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요금이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왕이면 빠른걸 써보자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1.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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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의 LTE 데이터 요금제는 2가지로 나눠집니다. KT의 와이브로 요금제보다는 훨씬 비싼편입니다만, SKT보다는 저렴합니다. 전 그렇게 많이 쓸건 아니므로 5GB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2.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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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샵을 통해 하루만에 배달된 라우터와 USIM. 박스도 잘 보관하는 저로서는 테이프자국이 매우 거슬립니다.
사실 성격상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자는 주의인데, 오프라인에서는 해당 제품의 취급의 거의 없다는 문제도 있지만, 직영점(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맏은편)의 무성의와 확인약속 후 연락없음, 그리고 일부 상담사의 오호전환 등 신청시에 겪은 문제로 인해 클레임 제기 후 오프라인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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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일반적인 휴대폰 패키지보다 훨씬 작습니다. 휴대폰만큼 구성품도 많지 않고, 사용설명서도 간략화된 것으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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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흔한 패키지 방식입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보이는 비닐포장된 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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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되는 설명서, 배터리(1600mAh), 전원어댑터와 USB케이블입니다. 규격상 TTA 20핀이라고 쓰여 있긴 한데 케이블 끝단에 USB 마크가 있어서 마이크로 USB인지 정확한 확인은 나중에 해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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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터는 DC 5v, 0.7A입니다. 최근의 스마트폰보다 약간 낮은 전류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수령은 이번달인데 제조년월이 작년 9월임을 확인했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합니다. 패키지는 이중씰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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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중이거나 연결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빨간색 램프]

본체의 크기는 KT의 스트롱에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1.3배정도 되는 크기이나 어차피 휴대폰 크기보다는 훨씬 작기때문에 크기는 걱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라우터 자체가 이동 중 사용을 목적으로 하긴 하지만 손에 들고 다닐 용도는 아니니까요. 재질 자체는 부드러움 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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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퀄컴입니다. 그럼 MDM9xxx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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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뒷단에는 배터리와 USIM 슬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단자부에 수상한(?) 구멍 2개가 존재하네요. 그리고 이것 역시 작년 10월 제조품입니다. 아 젠장. 그렇게 안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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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R2라 적혀 있는데, 일반적인 PR-SMA 타입은 당연히 아니고 U.FL 타입(노트북의 내장 무선랜카드에 연결된 안테나 커낵터 타입)으로 추정됩니다. 배터리를 장착하면 안테나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안나오는 구조인데, 특정기기 내에 매립되는 걸 고려해서 나온 듯 합니다. 정확힌 LTE용인지, 아니면 WiFi용인지도 파악이 안되는 부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지 싶습니다만, 알아봤자 기본적 성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뻘짓 하지 마세요


3. 성능 테스트

라우터를 구매하는 것은 동시에 여러 기계를 연결하기 위함인 것도 있지만 휴대폰으로 테더링 하는 것 보다 모든 면에서 좋지 않을까 기대하는 심리에서 구매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 다른분들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특히 성능 테스트는 받자 마자 진행하게 되었는데, LTE 데이터 요금제 관련하여 제품 소개도 거의 없는편이고, 있다고 해도 구축 초기(작년 7월경)가 다인지라 속도가 와이브로보다도 못한 경우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해당 글을 쓰는 이유도 정보상의 업데이트가 거의 없는 이유로 꼭 참고하시라는 뜻으로 한거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미 LTE폰을 쓰고 있으면서 요금제도 비싼거고, 배터리도 크게 걱정이 없는 상황이라면 이 글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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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는 LTE폰인 옵티머스 LTE(LU6200, LG U+향), 노트북(레노보 X220 4286-RS8)로 진행했습니다. iPad나 다른 서브 노트북은 중복 테스트라 생각하여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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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폰에서의 테스트…는 아니고 WiFi 속측이었네요. 이상하다 분명히 연결 해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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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에서는 이정도 결과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집에서 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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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를 이용하여 노트북에서 속측(한국전산원). 생각보다 속도가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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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노트북으로의 테더링. USB로 연결했습니다. 라우터에 연결했을 때보다 훨씬 높은 속도가 나옵니다. 특히 지연시간을 확인했을 때 거의 유선망이나 Local WiFi에 연결된 경우와 대등하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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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노트북으로 WiFi 연결 한 후 속측입니다. 라우터와 연결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테스트 결과를 표로 정리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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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이상한 측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USB테더링의 경우 측정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장소는 동일하며, 둘 다 휴일에 측정한 부분으로 시간대에 따른 차이로 보기에는 매우 큰 편차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해 보면

1) 휴대폰이나 라우터나 같은 퀄컴 칩셋을 탑재하고 있다
2) 휴대폰의 USB 테더링이 제일 낫다(라우터의 USB연결은 충전과 펌웨어 업그레이드 전용). 이유는 바로 밑.
3) 휴대폰이나 라우터나 WiFi 연결 속도가 최대 72Mbps까지로 AP 칩셋이나 안테나 성능상 LTE의 전체적인 속도를 커버하지 못한다.
4) 비싼 요금제의 LTE 폰을 이미 사용중이라면 전원 수급문제만 해결한다면 단일 연결시 USB 테더링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단 WiFi 연결시 속도가 802.11g(54Mbps)를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보다도 못한 속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안테나 혹은 AP의 성능 자체가 문제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속도편차가 더 심화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다음의 그림들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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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측하는 과정에서 이상하게 속도가 낮은 경우가 있길래 라우터의 위치를 다르게 하여 노트북상에서의 연결 속도를 확인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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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노트북의 정면이나 측면에 위치할 경우 무선랜 속도는  72Mbps에서 내려가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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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트북의 뒷면으로 라우터를 위치했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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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양으로(…). 휴대폰의 WiFi 테더링때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4. 결론

최근에는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태블릿이나 랩탑이 실생활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물건이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물건들이 모두 이동형 제품이다보니 이들의 인터넷 연결 수단도 중요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도 한때 큰 화두가 되기도 했었고, 이를 통신사는 이익 감소를 우려하여 막아보려 했지만 대세를 거스리는 회사는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었기에 그대로 제한을 풀 수 밖에 없었죠.

스마트폰은 이미 사용중이고, 이동 중에 인터넷은 써야겠고…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은 대체로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이용하게 되었지만 3G에서는 속도 불만이 다소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LTE의 출현으로 속도와 응답속도 면에서 혁신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무제한 데이터가 없기때문에 용량대 가격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한꺼번에 여러대의 기계를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는 경우라면 테더링 디바이스의 배터리 문제때문에 라우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좋겠지만, 잠깐 이용하는 수준에 이용하는 장치가 노트북에 그치는 경우라면, 선 연결의 번거로움이 있겠지만 휴대폰의 USB 테더링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라우터의 속도문제에 대해서는 구성되는 부품상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고,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근본적인 성능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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