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 및 휠보레 장착 등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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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이 차를 몰며 이것저것 손 댄 적 중에 후회하는 것이 있냐고 한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최고를 말하라면 단연 타이어를 손에 꼽고싶습니다.

정말 타이어때문에 마음고생도 심하게 하고, 마음대로 고속도로를 다니지도 못한 것 같네요.

제 차의 타이어 사이즈는 215/45R/17. 준중형 17인치 사이즈의 휠을 장착한 차량이라면 표준적인 사이즈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한 타이어는 OE 타이어인 CP671과 요코하마 Earth-1(EP400). CP671은 1만키로정도에서 EP400으로 교체했고 이놈은 약 2만키로정도 주행했습니다.
CP671(1.1만km 주행)
1. 주행감: OE 타이어인만큼 차량 성능에 지장을 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만, 직진을 똑바로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욕하시던 MDPS때문이었던걸로 생각할 만큼 꾸준히 보타를 해줬습니다.
2. 승차감: 제가 느끼기론 고 마일리지와 가격을 위해서 승차감을 희생한 타이어가 아닐까…했습니다. 그냥 조금 딱딱하다 느껴졌습니다. 역시 준중형에 17인치는 좀 아닌가? 싶더군요.
3. 소음: K3의 소음을 정말 제대로 느끼게 해준 녀석이랄까요. 노면 소음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달해줬습니다.
Earth-1(EP400)(약 1.8만km 주행)
1. 주행감: CP671에 비해 개선됨. 보타 수준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2. 승차감: 고른 노면에서는 바닥에 붙어 다닌다는 느낌. 운전석에서는 롤링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 림 프로텍트가 내장된 타이어라 그런지 사이드월이 굉장히 딱딱합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얕은 포트홀같은 곳을 넘어갈때 충격이 상당히 날카롭고 큽니다. 노면 재질에 따라 충격이 극명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운행 중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
3. 소음: CP671에 대비해서는 분명 우수합니다. 저속에서는 꽤 훌륭한 편인데 고속으로 갈수록 고속도로 시멘트 노면에서 나는 특유의 고주파음을 잡지는 못하더군요.

무엇보다 타이어의 불량인지 모르겠지만 진동이 굉장합니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내장이 헤집혀지는 느낌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이때문에 얼라이와 밸런스를 3개월 단위로 봤습니다. 매번 틀어져 있더군요. -_-


차는 작지만(?) 현재 집안에 유일한 차량인고로 패밀리카로 사용 중인데, 데일리카이기도 한 이유로 거의 매일 저 혼자 탑니다만 가끔씩 부모님이 탈 때 느낄 수 있을 승차감상의 문제때문에 도저히 참고 넘어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EP400은 타이어를 바꿀 요량으로 위치교환도 안해왔었습니다.

그랬더니 전륜 트레드가 뜯겨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ㅋㅋ

그런 이유로 타이어 교체. 어차피 이번주에 고속도로를 달려야 할 일도 있고 해서 서둘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타이어 가게에 들어가서 직원들이 당황스러워 했던게 림 프로텍터였습니다. 뭐 가는 곳마다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물건이라며 신기해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붙이는게 아니라 끼우는거에 재질상 하드해 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확인 한 사실은 휠보레는 업체에 맡기면 재활용을 못합니다. 고정을 못시키더군요. 재활용을 꼭 해야겠다면 직접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교체 타이어는 한타의 노블2입니다. EP400을 장착할 당시에도 노블2와 엔페라 AU5를 고민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고민하다 장착점이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노블2로 결정 했네요. 인터넷으로 싸게 사는 방법도 있긴 한데 얼라이나 밸런스 똑바로 해줄지도 의심되고, 대부분 장착만 무료인 경우가 많아 가격이 비슷할거란 판단을 해 가까운 티스테이션으로 직행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근데 EP400보다 두께감이 상당해 보입니다. 45 끼운게 맞나 의심까지 했으니까요. -_-


전체적으로 친절한 메이커 대리점덕분에 즐겁게 교체하고(오디오 교체한 곳도 아시더라능) 곧바로 120km정도 주행테스트를 했습니다. 테스트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나마 집에서 가장 가깝고 적절한 테스트구간으로 판단되어서 이곳을 애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특히 거친 노면을 테스트하기에는 이만한 도로가 없다싶을정도인데요. 임랑해수욕장->고리원자력 구간은도로 땜빵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도로입니다. 맨홀을 심어놨는데 그곳과 도로 표면의 고저차가 5cm가 넘는 경우도 있구요. 곳곳의 땜빵으로 불룩 튀어나왔거나 불쑥 들어갔거나 한 곳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고, 도로 폭도 좁은데다 차량 통행도 많기때문에 일부러 속도를 늦게 줄여 다니기엔 눈치가 보이고 피해서 가기엔 맞은 편 차량이 오기때문에 중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밟고 지나가는 곳입니다.

최근 경남 지방에 비가 많이 오고나서는 이곳의 도로 상태가 더욱 더 안좋아졌습니다.

저렇게 공터가 많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김여사들이 종종 도로변에 차를 세우는 곳이라  어이상실을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먼저 타이어 스펙부터.

1. 제조사: 한국타이어
2. 모델명: Ventus S1 Noble2(H452)
3. 사이즈: 215/45ZR/17
4. 하중 및 속도지수: 91W(615kg, 270km/h)
5. 생산년월: 14년 33주(9월 14일 기준으로 이번주는 38주입니다)
6. 타이어 효율 등급: 회전저항 4등급 / 젖은 노면 제동력 3등급(사이즈별로 틀리니 주의)
7. 최초 주입 공기압: 35psi. 허나 제가 보유중인 측정기로는 37psi가 나왔습니다. K3 2013년식의 레퍼런스 공기압은 32psi, 2014년식은 33psi입니다.

티스테이션에서 장착 및 얼라이먼트와 휠 밸런스까지 모두 완료했습니다. 최초 타이어 주문 가격에 모두 서비스로 포함.

우선 다들 아시겠지만 노블2는 13년 35주차 이전 생산분의 컴파운드 조합 불량으로 추정되는 트레드 뜯김(주로 전륜)으로 무상교체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더불어 LF소나타와 그랜저의 18인치 일부, 제네시스의 전체 타이어에 OE 타이어로 공급중인 제품입니다.

즉, 컴포트 타입의 프리미엄 세단 타이어이므로 스포티한 주행과는 맞지 않겠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CP671도 이전 연식의 그랜저에서는 OE 타이어였다는게 함정…)
주행 소감(타이어 공기압 35psi, 2차 주행시 33psi로 낮춤)
1. 저속 고른 노면(~40km/h)
– EP400에 비해 승차감에 차이 없음.
– 노면소음도 동일 수준.

2. 저속 거친 노면(~40km/h)
–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
– 방지턱을 넘을 때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나 잔여 범핑이 올라옴. 공기압 변경 후 개선됨
– 튀어나왔거나 움푹 들어간 노면을 밟을 때의 충격이 상당히 억제된 인상임. 충격음도 매우 작아지고 부드러워짐

3. 중속 고른 노면(40~80km/h)
– 노면소음의 감소가 확인됨. 저속과 비교해 탑승자와의 대화에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됨. 카오디오 가동시의 볼륨 조절에도 매우 탄력적인 조절이 가능해짐.
(대략 12정도의 볼륨으로도 종종 음악이 들리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10으로 낮춰도 음악이 대화에 방해가 된다고 느낀느 정도)
– 선회시의 롤링이 발견되기 시작함. 공기압 변경 후 개선됨

4. 중속 거친 노면(40~80km/h)
– EP400 대비 노면소음의 획기적인 감소가 체감되기 시작함.
– 노면상태에 따른 충격 흡수량이 인상적인 수준으로 개선됨.
– 순간적인 트랙션의 변화로 인한 자세 변화는 동일한 수준이나 공기압 변경 후 개선됨

5. 고속 주행(80~156km/h)
* 테스트 주행이므로 평소에는 150까지 가속하지 않습니다. 오해말아주세요. 이런 차로 무슨…
– 노면소음의 감소가 ‘드라마틱’함. 시멘트 노면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고주파음이 매우 감소됨.
조수석 탑승자와의 대화 음량이 중속과 차이가 없음.
– EP400에 비해 범핑이 줄어들어 주행안정감이 대폭 향상되었다는 느낌을 받음. 이런 고속주행에 한손 운전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심리적인 불안감이 줄었다는 뜻이겠죠.
– 반면 선회시 롤링은 불안감을 야기시키는 요소임. 단 실제 안정성과는 연관이 없을걸로 예상됨. 공기압 변경 후 약간 개선됨.
– 진동 문제 완전히 개선됨


사실 엔페라 AU5를 더 타보고싶었는데 지인의 추천이 너무 강력해서 노블2로 선회한 케이스입니다만, 매우 만족합니다. 제가 원하는 소음감소와 승차감을 모두 잡았으면서, 제가 허용하는 수준의 주행성능까지 모두 잡았다고 판단되는 바, 스포티한 주행을 별로 하지 않는 운전자분과 차량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뭐 그건 그렇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티스테이션에서 타이어를 벗겨낼 때 휠 프로텍팅용 데칼을 다 벗겨먹는바람에 림 프로텍터 장착겸 데칼도 스페어를 다시 붙여야 했습니다. 이제 여분도 없네요.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최근 휠보레가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1. 제품 포장이 개당 개별포장에서 4개 1셋 단일 포장으로 바뀌었고, 그에 따라 포장도 줄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원가절감을 해야 하는게 바람직합니다. 들고 다니기에도 힘들었고.

2. 가격이 17인치 기준으로 3만원 인하하였습니다. 단 장착이 제휴점에서 무료로 가능했던것에 비해 공임나라의 협력점에서 공임 3만원 지불로 변경되었습니다.

직접 다실 분이 아니라면 사실상 조삼모사인데, 저같은 경우엔 직접 달거니까 이게 낫네요. 저런 간단한 장착도 제대로 못한 곳을 겪었던 경험이 있어서리.
단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휠보레를 장착하실 분이라면…타이어 가게와 잘 쇼부(?) 쳐보시면 가능할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림 프로텍터를 장착하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완전히 빼는게 좋습니다. 그럴려면 일단 차부터 들어올려야 하겠죠. 셀프정비소를 부산에선 찾을 수가 없어서 이전에는 차에 스페어로 들어있던 쟈키를 이용했는데, 너무 불편해서 하나 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시중에 3만원짜리도 팔긴 하던데 너무나 허접해 보여서 산게 15만원….

공임 3만원 아끼기 위해 15만원을 쓰다니…아하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래도 중국산인지라 들어있는 메뉴얼도 허접하고, 사용법에 애 먹었습니다. 일단 차를 들어올립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하드론으로 바꾸고 나서 부쩍 캘리퍼 오염이 심해지네요. 휠은 멀쩡한데-_-

그리고 저 상태에서 문을 열고 닫을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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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인증]

이 림 프로텍터는 내부에 실리콘으로 직접 접촉으로 인한 휠 흠집을 1차로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까지 도색은 안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박스만 원가절감한게 아닌건지, 곳곳에 도색 불량이 발견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그리고 이전에 쓰던것과는 다르게 사출불량으로 추정되는 홈이 핀마다 있습니다. 없는 곳도 조금 있는걸로 봐서는 한번 제조사에 물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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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 아님]


아무튼 일단 외관상 큰 결함은 아니므로 장착을 하고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33psi로 세팅.

공기를 다 빼고 시동을 거니 크루즈플러스에서 TPMS 경고를 하던데, 정작 계기판에서는 암것도 없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장착 완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림 프로텍터덕분에 타이어 교체는 단순한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만, 이미 이놈이 휠을 한 번 살려준 후론 무조건 장착을 해야겠다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드레스업을 해준다는 의미해서 긍정적이긴 한데, 너무 비싸서. -_-
사용자 삽입 이미지재활용도 안된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땐 재활용이 가능하지싶어서 기존품은 가지고 있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그 외에 항상 허전했던 2열 도어 사이드스텝 부분의 크롬 몰딩을 장착했습니다.

몇달 전에 아반떼MD용을 샀다가 맞지 않아서 따로 가공을 했는데, 이젠 좀 괜찮네요.

그 외에는 두번째로 후회하는 블랙박스를 위한 DIY. HUD용의 전원스위치 장착 작업을 했습니다.

이놈에 블랙박스가 다른 OBD가 장착되어 있으면 주차/주행모드 전환을 제대로 하질 않습니다. 그러다 다른 HUD를 사다 테스트 해볼 때 원인을 발견하고 HUD쪽에다 전원스위치를 달아놓는걸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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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oughts on “타이어 교체 및 휠보레 장착 등 이것저것”

  1. 혹시 사이드스커트 어느제품인지 알수있을까요?
    구입하고는 싶은데 k3 저런모양은 파는데가 없네요…

    1. 넵 파는데가 없을겁니다. 제가 직접 가공한거라서-_-

      MD용을 사셔서 문짝 길이에 맞게 가공하시고, 절단면은 샌딩한 뒤에 도색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MD용은 앞문짝은 약간 짧고, 뒷문짝은 많이 기니 참고하세요. 그래도 이게 제일 맞는 편이에요.

  2. 어도비님~
    얼라이 보실때 휠보레 떼고 하셨나요?ㅠㅠ 휠보레 안떼고 손상없이 얼라이 볼순 없을까요?

    1.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휠보레 장착 후 지금까지 두 번 해봤는데요. 한 번은 그냥 해서도 됐고, 다른 한 번은 타이어 교체할 때 휠보레 끼운 상태로는 어렵다고 해서 그냥 벗기고(버리고) 했습니다.

      제 기억엔 헌터꺼면 제대로 센서 장착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3. 저도 k3스커트 찾는데 저런 모양이 없네요..
    md용으로 구매해서 가공하는게 어렵나요?? 샌딩이 뭔지도 모르는데
    포기해야겠죠? ㅠㅠ

    1. 솔직히 포기하시는게 편합니다.

      가공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데(톱질만 해도 되는 수준) 도색과 이질감을 없애는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4. 길이 맞춰서 잘라내고 단면은 사포같은걸로 잘 문데고 하면 정리가 될건데
    문제는 역시 도색과 이질감인가요..크롬이라 도색으로 맞추기도 애매하겠네요…

    하 정말 달고 싶은데
    일단 천천해 해보자는 생각으로 md용으로 주문하고 조금씩 작업해봐야겠네요

    뭔가 팁 주실만한 부분 있으신가요??ㅠㅠ
    저도 어도비님 처럼 크롬을 좋아해서..어도비님 차량 보자마자 우와했네요. 너무 이쁘게 해놓으심..

    아! 그리고 혹시 md용 어느 회사 제품껄로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

    1. 뭐 딱히 크롬을 좋아한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조화를 우선시 해서 크롬이 적당하다싶으면 그걸로 파고듭니다. ㅋㅋ

      오토크로바 제품이 플라스틱 기반이라 가공이 쉽습니다.

      도색 스프레이는 일신 ETC의 CR-3를 사용했고, 클리어코트는 같은 회사의 CL-1을 이용했습니다. 이질감이 없진 않은데 코앞에서가 아니라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스프레이를 광택이 직접적으로 나지 않아서 같은 회사의 CR-7이나 다른회사껄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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