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02/27 22:13
Filed Under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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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중 하나로 대형 세단에서부터 적용되던 HUD. 외제는 중형차까지 적용되더니 국산 중형 중 최초로 SM6에서 도입되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HUD는 적용되는 투영방식에 따라서 추가되어야 하는 부수기재가 많아 기함급이 아니라면 옵션으로 두는 경우가 많고, 옵션으로 적용이 되어도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죠. SM6도 예판 때를 제외하고는 풀옵션 구매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형차 가격이 대형차 가격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다가와버리기때문입니다.

허나 저같은 경우엔 없어서 못쓰는 옵션이 중 하나였지요. 뭔가 경쟁이 붙을 때에만 고객에게 혜택을 준답시고 상위 등급 차량의 옵션을 찔끔찔끔 내리는 와중에, 이때문에 K7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다 K5를 선택해버리면서 순정 HUD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첫 차를 탈때부터 사제 HUD를 많이 쓰면서 의존을 많이 해버리게 된지라 지금 차에서도 HUD는 필요했고, 많은 물건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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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써본 중국산 HUD들....처음엔 몰랐지요 국내에서 폭리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는 것을. 그나마 지금은 거품이 많이 빠진편이지만요.

위와 더불어 국내에서 전용 앞유리 없이 이중상이 발생하지 않는 허상거리투영식의 HUD(A모)도 2개 모델이나 써봤는데, 두가지 형식의 제품들 모두 나름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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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상


중국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직접 유리 반사식의 근본적인 문제점입니다. 사진 왼쪽처럼 이중상이 100% 발생을 하게 되는데, 자동차 유리가 홑겹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기때문입니다. 상이 맺히는 부분이 2곳 이상이기 때문에 생기는 부분이죠. 일반적으로 물건을 사면 반사 필름을 동봉해서 붙이거나 전면 유리 틴팅이 짙게 되어 있는 경우 이는 많이 완화가 됩니다.

문제는 필름을 따로 붙이면 앞유리가 매우 지저분하게 보이고, 틴팅의 경우 안되어 있는 차량도 많지요.

더불어 유리와 수직적인 거리가 멀어질 경우 유리 맹 윗부분에 이중상이 하나 더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리 끝으로 붙이면 그런 문제는 해결이 되는데 글자가 작아서 식별이 곤란한 문제도 있고, 보닛 아래나 바로 위에 상이 맺히기 때문에 HUD의 근본적인 목표라 할 수 있는 전방주시에 문제가 있습니다. 더불어 초점이 앞유리에 맞춰지는 문제도 있지요.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별도의 반사판을 만들어 썼었습니다.

물론 이게 허상거리투영식의 국산 HUD도 안그렇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경쓰이지 않을 수준으로 완화했다는 거지 완벽하게는 아닙니다. 그래도 상당히 선명하게 보이는 편이지요.




시야각


제가 HUD를 이리저리 바꿨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중국산은 밝기와 이중상때문에 반사판을 만들면 그 반사판으로 인해 추가 이중상이 생기고, 이를 제거하려고 각도를 틀다보면 결국엔 화면 일부가 잘리는 문제가....

허상거리투영식의 국산은 애초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건지 투영면적이 좁은 문제로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화면이 짤립니다. -_- 이걸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게 통한이네요. 정말 이것때문에 불편했습니다.



이로 인해 몇년 전부터 미국에서 킥스타터로 개발중인 Navdy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는데, 출시 직후 799$라는 살인적인 가격에 반쯤 포기를 하고 있던 찰나, 운 좋게 저렴하게(?) 구했습니다.

170409 업데이트) 현재는 499$로 인하되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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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등은 유튜브 등 인터넷에 널렸으니까 생략하고, 설치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내브디의 영상 투영은 허상거리투영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터 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면 유리에서 보면 아주 조그마한 디스플레이에서 뭔가가 나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반사판 역할을 하는 유리(컴바이너)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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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쓰기 바로 직전의 물건이 국산 제품이다보니 크기 비교가 안될 수가 없네요. 많이 작습니다. HUD가 있다는 존재감은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슬림한 크기때문에 이렇게 가까이에 배치해도 답답한 느낌 없이 운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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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는 총 3종을 제공하는데, 그 중에서 장착된 것은 기본 거치대입니다.하단 받침대에 직결되는 형식으로 차량에 따라 좀 더 높은 위치로 볼 수 있게 숏마운트와 톨마운트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앞유리에 투영되는 방식이 아니기때문에 장착가능한 차량의 재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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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board라는 메뉴의 디스플레이. 여기엔 속도와 RPM 정보 외에 몇가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항목이 있습니다. 미국산이고, 해외사용을 염두는 했지만 판매는 안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기나 하듯이 속도단위의 기본값이 마일입니다.

내브디는 휴대폰과의 연동을 기본 전재로 개발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설치 후 최초 가동시 잠깐동안 속도가 나오다 휴대폰 연동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띄웁니다. 휴대폰 연결을 안하면 그 상태 그대로....

2. 휴대폰과 연결되면 시스템 로케일을 자동인식하는건지 해당 지역에서 사용하는 속도단위로 자동 변경되고, 앱 내에서도 속도단위의 변경이 가능하지만, 휴대폰과 연결이 끊길 때 이따금식 속도단위가 다시 마일로 바뀔 때가 있습니다.

170409 업데이트) 속도 단위 표시문제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됨.

속도계 외에는 주행시간, 거리, 현재 재생중인 음악이나 휴대폰 내의 앱(지정한 것)에서 보내오는 노티에 대한 알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화면 하단에 내비모드가 실행중인 경우 턴바이턴 안내도 한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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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살펴보는 제 운전시점. 사진상으로는 멀리 찍힙니다만 실제로는 순정 HUD나 국산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로 초점이 잡힙니다. 물론 중국산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만, 이게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느껴져서 하루정도는 적응을 해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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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제공되는 조그 다이얼. 밴드는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어 스포크에 맞춰 늘려 고정하는 식입니다. 이 차보다 두꺼운 스포크의 스티어링 휠인 경우에는 장착부터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브디는 제스쳐 컨트롤도 지원을 합니다만, 막상 쓸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의 조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보완하는 물건이 저 조그다이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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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호출되는 메뉴는 총 3종인데, 왼쪽은 속도계 등의 표시모드에 대한 설정, 메인메뉴는 맵모드나 전화, 음악 컨트롤 등의 잡다 옵션, Glances는 앱 알림에 대한 메뉴입니다.

모든 메뉴에서 노출되는 한국어는 정상적으로 표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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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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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맵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국내 상황상 사용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심지어 영어로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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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보여주는 지형.

내브디는 GPS가 내장되어 있는데, 정차상태에서는 방향을 잘 못잡습니다. 그래서 쉴세없이 맵이 움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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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직접 다이얼할 순 없지만 그 외의 기능은 온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과 연동된 경우엔 시리도 호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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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제품을 쓰면서 놀랬던건, 역광인 상황에서마저도 매우 선명하게 보이는 밝기였습니다. 오늘은 너무 밝아서 밝기를 좀 낮췄습니다.

그런데 가로등을 지나갈 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가로등을 통과할 때마다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네요. 펌업으로 해결될 문제이지만 언제 해줄지...

확실한건, 밝기 면에서는 그 어느 상황에서도 사용자에게 제대로 보여줍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최고였습니다.

170409 업데이트) 최근 1.1 업데이트로 지나치게 잦은 밝기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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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종종 유리 끝부분이 흐리다는 말을 하는 것을 봤는데, 아마 이것을 의미하는 듯 싶습니다. 유리 마감을 위해 라운드처리한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이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내브디의 디스플레이 영역이 매우 넓기때문입니다. 유리 가장자리까지 이미지가 투영이 되기때문에 의외로 저 상황이 잘 다가옵니다.

그럼 HUD를 멀리 두면 되지 않냐? 하시겠지만...허상거리구현식이기 때문에 똑같이 꽉차게 보인다는거.

170409 업데이트) 1.1 업데이트 전 베타부터 투영영역의 축소가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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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그런데 여타 다른 사제 HUD들보다 훨씬 시야각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는 요소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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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 보시라고 자세히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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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는 요즘 흔히 쓰이는 방식이라 왠만한 재질에서의 고정성을 보장합니다. 다만 대시보드 커버같은 곳에 얹혀진 경우 맨바닥에 놓았을 떄보단 접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진동에 영향을 쉽게 받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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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은 기본적으로 애플은 미국 앱스토어에만, 안드로이드는 북미 외 지역 다운로드 불가가 걸려 있습니다. 애플 미국 계정은 상대적으로 만들기 쉽다보니 다운로드가 쉬웠는데, 아직 안드로이드는 못받아봤습니다.

내브디는 구글맵 외에는 다른 앱과의 연동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을 했는데, 다른분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다른 서드파티 앱이 사용이 가능한가봅니다. 허나 어차피 국내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별도로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앱 첫 화면은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게 곧바로 앱이 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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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설명드렸듯이 Glances는 내브디에 폰 내 앱의 노티를 전달해주는 기능인데, 음성으로 알려줄지의 여부는 물론이고 노티 할 앱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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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노티가 가능한 서드파티 앱이 발견될 경우 별도의 메뉴로 표시해주며, 라인과 카카오톡이 보이네요. 텔레그램은 안뜨네요....


이제 일주일정도 썼는데 현재 적용된 펌웨어 기준으로 장단점을 나누어보겠습니다.


장점

1. 훌륭한 디자인
- 사실 대시보드 위에 뭔가가 얹혀져 있다는 것 자체가 좀 에러긴 한데, 그나마 다른 HUD들보다 훨씬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 적당한 크기는 운전에 신경쓰이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 장점도 제공합니다. 투영면인 유리의 투명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2. 엄청난 밝기
- 역광에서마저도 선명히 보이는 화면은 감동이었습니다.

3. 휴대폰 연동
- 문자 등의 메시지 알림이 존재함으로 운전 중 휴대폰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전방만 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이는 안전운행에 큰 영향을 줍니다.
- 물론 무조건 보여주진 않습니다. 볼지 말지 선택권을 줍니다.
- 휴대폰이 차량과도 연결되어 있다면 음악 선곡이나 전화를 걸 때에도 내비화면이나 폰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 만일 차량이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사용하는 상태라면 이는 꽤 큰 시너지가 됩니다.


단점

1. 정신나간 가격
- 킥스타터 프리오더 499$, 출시가격 799$로 비현실적인 가격입니다. 국내로 직구한다면 관세 포함해서 120~130만원정도 수준입니다.

170409 업데이트) 위에 언급한것처럼 499$로 다시 인하되어 판매 중입니다.

2. 속도가 느린 느낌...
- CAN 통신을 통해 받아오는 속도와 RPM 정보가 다른 HUD에 대비해서 약간 느린 감이 계속 듭니다.
- 체감상 0.2~3초정도 수준.

170409 업데이트) 1.1 업데이트 후 리프래시 속도가 개선됨.

3. 조도센서의 민감함
- 가로등을 지나갈 때마다 변화하는 밝기때문에 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될 문제이겠습니다만, 언제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170409 업데이트) 1.1 업데이트 후 개선됨.

4. 휴대폰과 자주 연결이 끊김
- 휴대폰이 2대 이상의 장치와 연결된 경우 끊김이 더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 저같은 경우 차량과 유선으로 카플레이 연동을, 블루투스로 내브디에 연결을 하는데 가끔씩 끊길 때가 있습니다.
- 문제는 연결이 끊길 때 낮은 확률로 속도 등 설정 일부가 시스템 디폴트값으로 되돌아온다는 점.

170409 업데이트) 확인 결과 휴대폰쪽에서의 연결 불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됨. 폰 재부팅을 하면 상당부분 완화됨. 더불어 휴대폰과 연결이 끊어져도 속도 단위 고정이 가능하도록 메뉴가 추가됨.




문제는 가격


기능이 많은 만큼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내브디는 많은 사람들이 쓰기에는 글렀습니다. 직구할 때의 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신차를 살 때 HUD를 옵션으로 넣을 수 있을만한 가격이기 때문에 더합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기능이 들어 있어 그런지 막상 사용해보면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이런 류의 물건을 쓰고싶어하시는 분은 분명히 좋아할 듯!

170409 업데이트) 499$로 인하되었지만 직구 기준으로 관세 포함하여 70만원을 가볍게 넘는 가격이므로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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